대구대도 산업현장서 학점따는 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 시행

대구대 장기현장실습형(IPP)사업에 참가하는 학생 대표가 28일 홍덕률 총장과 김병식 한국가스공사 인재육성팀장 앞에서 현장실습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는 선서를 하고 있다.
대구대 장기현장실습형(IPP)사업에 참가하는 학생 대표가 28일 홍덕률 총장과 김병식 한국가스공사 인재육성팀장 앞에서 현장실습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는 선서를 하고 있다.

대구대가 최근 장기현장실습형(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센터 출범식을 갖고 산업체 현장에서 일하며 학점을 이수하는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는 학생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고용노동부사업이다.

기존 기업인턴과 현장실습이 단기체험에 그쳐 산학협력교육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만든 모델이다.

대구대 3~4학년생은 대학 교과 과정 일부를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체 현장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학점을 이수할 수 있게 됐다. 경상대학과 공과대학, 정보통신대학, 자연과학대학 4개 단과대학 18개 학과가 참여한다.

5개월간 학생 150명을 IPP 장기현장실습협약을 맺은 87개 기업에 파견해 실무 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최다 전공 6학점, 일반 3학점을 받는다.

대구대는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실무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해만 대구대 IPP사업단장은 “그동안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현장경험 부족으로 인력수급 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했다”며 “IPP센터는 학생이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경험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