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진,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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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좌우 3~5m 오차범위를 보이는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KAIST는 한동수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이 실내외 위치를 정확히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캠퍼스 아틀라스’를 개발, KAIST 캠퍼스에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KAIST 연구진,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개발

이 시스템은 실내에 진입하면 목적지가 몇 층에 있는지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오차는 목적지 층에서 좌우로 3~5m에 불과하다.

학회나 강연 등이 열리는 행사장 이름만으로도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을 KAIST에서 구현하기 위해 KAIST 실내지도 200여개, 관심지점(POI) 4000여개, 노드로 구성된 실내외 경로 7000여개, 건물별 무선랜 신호지도 40여개를 구축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지난해 3월 내놓은 글로벌 실내위치인식시스템 ‘카이로스’에 적용해 일반에도 공개했다.

‘카이로스’는 사용자 참여 방식(클라우드 소싱)으로 전 세계 실내지도와 신호지도를 모아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내 GPS 시스템이다. 실내지도 등록, 무선신호 수집 툴, 실내 경로 설계 툴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대학뿐만 아니라 지하철 및 버스 환승 구역, 실내외 쇼핑몰이 공존하는 지역 등 통합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요구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적용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동수 교수는 “길 안내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캠퍼스 라이프 로깅, 출결 체크 자동화 등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위치 기반 스마트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