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ICT 융·복합산업 핵심거점 ‘지원본부` 8일 공식 출범

국내 스포츠 ICT 융·복합산업 핵심거점구축사업인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육성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8일 대구벤처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 스포츠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 융·복합산업 지원본부 개소식을 연다.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육성사업(이하 융·복합 스포츠사업)은 지난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사업비 36억원(국비 23억5000만원, 지방비 10억원, 민자 2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융·복합 스포츠 분야 최초 연구개발(R&D)사업이다.

문체부와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전담하는 이 사업은 웨어러블과 융합콘텐츠, 첨단시스템 등 스포츠 ICT 융합 분야 중소기업과 기존 스포츠 관련 기업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이 사업에는 대구TP를 주관으로 계명대 산학협력단과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스포츠 융·복합산업 지원본부는 융·복합 스포츠사업을 추진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내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ICT 관련 기업과 지역혁신기관이 밀집한 동대구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스포츠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스포츠산업은 최근 IT와 과학기술 발전으로 스포츠 용품, 서비스, 타 업종과의 융복합이 활발한 추세다. 융·복합 스포츠산업은 특히 올해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8000억달러에 달하며 해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포츠 융·복합 제품은 나이키 착용형 퓨얼밴드, IBM 경기분석 소프트웨어인 슬램트래커 등이 있다.

대구TP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난 7월과 8월 사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스포츠 거점을 위한 기업지원사업에도 착수했다. 이번 본부 개소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본부는 앞으로 국내 스포츠 ICT 융·복합산업 핵심 거점화를 목표로 오는 2018년까지 총 800억원대 규모 융·복합 스포츠산업 기반 확충 및 R&D 활성화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스포츠산업 시장규모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며 “스포츠산업본부를 거점으로 지역이 강점을 지닌 ICT, 섬유, 신소재 등 기존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대표적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류성걸 국회의원(새누리당 대구 동구갑)과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 등 산학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