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블유비엠, 사물인터넷용 고성능 보안반도체 `MS1000` 양산

반도체설계 전문 업체 이더블유비엠(대표 오상근)은 강력한 보안기능을 내장한 사물인터넷(IoT)용 시스템반도체 `MS1000`을 양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더블유비엠은 지난 6월 개발에 성공한 MR1000에 보안 키 관리 및 아날로그 센서 인터페이스 기능을 보강해 주변회로 구성은 최소화하면서도 외부공격을 막아내는 보안 기능은 강화했다. IoT 디바이스는 보안 기능이 없거나 제한된 소프트웨어(SW) 방식 보안 성능을 가진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적용해 PC나 모바일 기기보다 보안이 취약한 게 문제로 지적돼 왔다.

MS1000은 보안처리 전용 CPU를 분리했다. 고성능 CPU에 일부 적용되던 시큐어 부트·실시간 무결성 모니터링·부채널 공격 방지 기능이 탑재해 보안 기능을 극대화했다. 보안 크립토 하드웨어 가속기를 내장해 암·복호화 처리속도도 개선했다. 이더블유비엠 측은 MS1000을 적용하면 별도 보안용 보조 프로세서 없이도 보안이 보장되는 고성능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상근 이더블유비엠 대표는 “해외 고객사와 블루투스 보안모듈 및 브리지, 게이트웨이 개발에 착수했으며 홈오토메이션, 차량용, 스마트미터링 시스템, 핀테크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외 솔루션 업체들과 플랫폼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안관련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고 사물인터넷 보안 생태계 구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P 이미지프린팅 그룹 총괄사장을 역임하고 올 초부터 이더블유비엠 경영고문을 맡고 있는 비요메시 조시는 “MS1000은 급성장 중인 IoT 시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보안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한 제품으로 한국은 물론이고 북미·중국시장에서도 수 십억개 규모 시장 창출이 가능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블유비엠은 IoT 보안 및 싱글센서 기반 3D뎁스 이미지 처리 반도체 전문 팹리스 업체로 올해 시제품 두 개를 개발 완료했고 올해 안에 양산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