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산학융합지구,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 충북산학융합지구

올해 3월 준공한 충북산학융합지구(원장 홍진태)는 오송과학산업단지 안에 있다. 충북대(약학과 등 2개 학과)와 청주대(바이오메디컬학과), 충북도립대(바이오생명의약과) 등 3개 대학 4개 학과가 이전했다.

올 3월 준공한 충북산학융합지구 전경. 오송과학산업단지안에 있다.
올 3월 준공한 충북산학융합지구 전경. 오송과학산업단지안에 있다.

기업연구관에는 49개 바이오기업이 입주했다. 입주율이 100%에 달한다. 입주업체 중 40% 이상이 충청권 이외 지역에서 이전했다. 바이오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오송에는 보건산업진흥원 등 6대 보건 의료 관련 국책기관이 들어와 있다.

충북산학융합지구는 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의약품 분석 실무과정과 글로벌 영어회화 등 26개 비학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년간 평균 200명을 교육해 누적 교육생 수가 640여명에 달한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등 특성화 고교생 600여명에게 현장 교육과 인턴십도 시행했다.

또 R&D 연계 현장 맞춤형 교육 일환으로 ‘프로젝트 랩’을 운영해 대학생 470여명에게 현장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다루는 코아스랩 등 60개사는 충북산학융합지구로 이전한 대학 도움을 받아 애로기술을 해결했다. 또 이전 대학 학생 160여명은 한독과 코오롱제약 등 45개사에서 인턴십을 하며 직무 적응력을 키우고 실무능력을 향상했다.

중소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호응을 받고 있다. 48건 산학융합 R&D 지원으로 320여명 연구능력 함양을 도왔다. 제품 상용화는 22건에 달한다. 장비 및 기업 지원으로 기업연구관에 입주한 48개 중소기업 연평균 매출이 15% 정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산학융합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고 의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분야별 세미나와 교류회도 열고 있다.

고용 및 취업 지원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경우 올해 첫 졸업생 44명이 동국제약 등 19개사에 취업했다.

홍진태 원장은 “대학과 기업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바이오제품 실용화 및 성과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충북산학융합지구를 바이오산업 연구 중심지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