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산학융합지구,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 경북산학융합지구

경북산학융합지구(원장 이상재)는 구미산업단지안에 있다. 5개 조성 지구 중 세 번째(2014년 3월)로 완공됐다. 규모(3만9032㎡)는 5개 조성 지구 중 가장 크다.

금오공대(메디컬IT융합공학, 광시스템공학과)와 경운대(모바일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구미대(컴퓨터정보전자과), 영진전문대(컴퓨터응용기계계열 등 2개 학과) 등 4개 대학 7개 학과가 이전해 ‘멀티 캠퍼스’를 구축했다.

지난 2014년 3월 준공한 경북산학융합지구 전경. 구미산업단지안에 있다.
지난 2014년 3월 준공한 경북산학융합지구 전경. 구미산업단지안에 있다.

경북산학융합지구는 구미와 칠곡 두 곳에 조성돼 있다. 구미는 1만4435㎡ 규모에 4개동(금오공대, 경운대, 구미대 산학융합캠퍼스와 구미 기업연구관) 건물이 들어서 있다. 기업연구관에는 29개 기업이 입주해 입주율이 88.1%에 달한다.

칠곡 시설은 구미보다 5개월 앞선 2013년 8월 준공했다. 조성 면적이 구미보다 작은 8478㎡다. 영진전문대 글로벌캠퍼스 2동과 기업연구관 1개동이 들어서 있다. 칠곡 기업연구관에 입주한 기업은 23개로 기업 수는 구미보다 적지만 입주율(95.7%)은 더 높다.

경북산학융합지구는 인근 산업단지 특성에 맞춰 산학융합촉진프로그램 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근로자 평생학습프로그램 103개 과정을 운영해 2600여명이 참여, 직무능력을 향상했다. 또

산학공동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특허 출원 19건, 취업과 연계한 프로젝트랩, R&D인턴십 등 프로그램을 통해 8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애로기술 해결 337건, 공용장비 활용 연간 1645건도 지원했다. 산학융합 R&D 13건도 기업과 수행해 기업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헥스하이브, 버드시아, 브이엠이코리아 등 3개사는 성공사례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지역박람회때 대통령 시연제품으로 선정된 117인치 전자칠판을 개발하는 등 이전 학과 교수와 학생, 기업연구원이 하나가 되어 다양한 산학융합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 이상재 원장은 “대학, 연구소, 기업 간 물리적 시너지를 초래할 인력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인근 테크노밸리와 연계해 본받고 싶어하는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