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에 나오는 제품 바로 사세요"

유튜브 동영상 속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 서비스가 조만간 등장한다.

뉴욕타임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은 구글이 이번 가을부터 유튜브 동영상 오른쪽 상단 광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상세 제품을 볼 수 있는 ‘쇼핑애드’ 기능을 추가한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튜브 "동영상에 나오는 제품 바로 사세요"

이 기능을 이용하면 제품 사용 후기 동영상을 보다가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 오른쪽 상단에 상품 광고 아이콘이 뜬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가격 등 제품 상세 정보를 알 수 있다. 다시 한 번 클릭하면 구매 사이트로 연결된다. 외신은 제품 사용 후기 동영상 옆에 사용 제품 아이콘이 바로 떠 소비자가 쉽게 물건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튜브는 이를 통해 쇼핑 기능을 강화한다. 지난해 제품 후기 등 상품 관련 유튜브 동영상 시청률은 40% 증가했다. 유튜브 측은 “동영상과 동영상을 보는 이가 좀 더 상호작용하기를 원하며, 시청자가 광고를 보는 것과 직접 구매하는 것 사이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쇼핑애드 기능을 내놓는 이유를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쇼핑검색 엔진으로 불리는 아마존처럼 되기 위해 유튜브 또한 쇼핑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쇼핑애드 기능은 이미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서 사용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튜브는 기업주가 효과적으로 광고하며, 소비자는 동영상을 본 뒤 바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유튜브 행보는 최근 기업주 불만과 무관하지 않다. 기업들은 유튜브 광고 효과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와 식품기업 켈로그는 유튜브에 광고한 것이 돈을 낭비한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켈로그는 올해 유튜브 광고 게재를 중단하기도 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