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넥서스폰서 무선충전 기능 사라진 이유는?

예상과 달리 최신 넥서스폰(넥서스6P,넥서스5X)에서 무선충전 기능이 사라졌다. 이유는 두 가지다. 고속충전 기능의 C타입 USB 포트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선충전 기능이 들어가면 단말기 두께가 늘어나는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30일(현지시각) 소셜뉴스사이트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Ask Me Anything) 세션 포스트는 이같은 구글개발자 설명을 전했다.

히로시 로크하이머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 감독은 “새 넥서스폰에 C형 USB 포트가 들어가면서 사용자들은 넥서스6를 아주 빨리 충전할 수 있게 됐다. 1%인 배터리 잔여량을 100%로 완전 충전하는 데 97분 밖에 안걸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드로이드M(마시멜로) 도즈(Doze)(전원최적화) 기능으로 배터리 수명이 엄청나게 향상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29일 발표된 새로운 넥서스폰에서 무선충전기능이 사라진 이유는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C타입 USB가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또다른 이유는 무선충전기능을 부가할 때 두께가 늘어나기 때문이었다.사진=구글
29일 발표된 새로운 넥서스폰에서 무선충전기능이 사라진 이유는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C타입 USB가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또다른 이유는 무선충전기능을 부가할 때 두께가 늘어나기 때문이었다.사진=구글

소비자가 새 넥서스6P와 넥서스5X에서 무선충전 기능이 사라진 것을 궁금해 하는데 대한 그의 답변이었다. 전작인 넥서스4, 넥서스5, 넥서스6에는 무선 충전기능이 들어있었다.

크리슈나 쿠마르 넥서스5X 제품매니저는 “10분간 충전하면 넥서스5X 배터리 수명은 4시간으로, 넥서스6P 배터리 수명은 7시간으로 된다”고 말했다. 그는 “C타입 USB의 상하 구별없는 케이블은 포트에 꽂을 때마다 상하를 확인해야 하는 기존 방식의 번거로움을 없앴다”고 덧붙였다.

새 넥서스폰 시리즈에서 무선충전 기능이 사라진 또다른 이유는 이 기능을 적용하면 넥서스6P와 넥서스5X의 두께(6P는 7.3mm,5X는 7.9mm)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구글 개발자들은 디자인과 관련 “손에 쥐어지는 전체적인 두께와 느낌은 중요한 요소”라는 답글을 썼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