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3파전…`카카오뱅크, K-뱅크, I-뱅크`

카카오뱅크, K-뱅크, I-뱅크 3개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졌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한 결과 3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혁신성 등 사업계획에 70% 비중을 배정해 중점 평가해 연내 예비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3개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은 총 45개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는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을 3대 축으로 총 11개사가 참여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 외에 이베이도 주주로 참여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K-뱅크 컨소시엄은 KT와 우리은행이 주도했다. 당초 13개사 참여를 발표했지만 19개로 늘어났다. 금융 쪽에선 대형증권사에 속하는 현대증권, 업계 3위권에 드는 한화생명, ICT 부문에선 KT와 효성ITX, 금융자동화기기를 운영하는 노틸러스효성, IT솔루션업체인 포스코ICT, 브리지텍 등이 눈에 띈다. 지급결제/보안 분야 업체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등이 함께했다.

I-뱅크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과 NHN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금융사 비중이 높다. 기업은행과 국내 최대 증권사인 NH투자증권, 현대해상,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업권별 금융사가 망라됐다. 이외에도 컨소시엄을 주도한 인터파크를 비롯해 GS홈쇼핑, BGF리테일 등 유통업체도 참여했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대거 합류했다. 우정사업본부,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94%를 가진 SGI서울보증이 카카오뱅크에, 정부가 최대주주인 기업은행과 공공성격의 한국증권금융이 I-뱅크에 각각 참여했다.

금감원은 은행법 등 관련 법령상 은행 설립요건에 적법성 심사를 하며 평가위는 금융, IT(보안), 핀테크, 법률, 회계, 리스크관리,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현황

인터넷전문은행 3파전…`카카오뱅크, K-뱅크, I-뱅크`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