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만테크, 몽골 송배전 선진화 사업 우선 참여권 확보

위치기반 설비 감시시스템 분야 국내 중소기업이 몽골 송·배전 선진화 사업에 우선 참여권을 확보했다. 향후 스마트그리드와 지능형 계량사업으로까지 확대 가능성도 있어 전력에너지 중소기업 ICT 융합 수출 모범 모델로 정착도 기대된다.

혜만테크는 몽골 동남발전소와 울란바토르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송·변전 선진화 사업에 우선 참여를 약속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23일 몽골 현지에서 발전소 운영과 확장, 송·변전, 배전 관련 모든 사업에 우선 참여하는 내용의 MOU를 교환했다.

동남발전소는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동남부 지역 전력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월드뱅크로부터 펀드를 유치에 송·배전을 선진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혜만테크는 지리정보시스템과 위치기반서비스를 전력설비 감시와 연동하는 시스템을 동남발전소에 제공할 계획이다. 동남발전소가 보유하고 있는 발전소와 송·배전 설비 위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설비 운영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모니터링실에서 설비 이상 유무를 바로 확인하고 그 위치를 작업자에게 바로 전달에 유지보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혜만테크가 한국전력공사와 LG유플러스 등에도 공급한 시스템이다.

혜만테크는 동남발전소가 월드뱅크 펀드를 받는 시점에 사업을 시작, 비용에 맞춰 적정 설비스펙을 맞추는 컨설팅 작업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모든 장비교체 사업 우선권과 협조도 약속, 추가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혜만테크 관계자는 “첫 사업은 실증성격이 강하지만 동남발전소가 스마트그리드와 지능형 계량에 대한 요구도 높아 전력 ICT 기반 추가 사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