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자율주행차, 차량공유서비스 등 다양한 신사업 시작"

GM은 자사 차량 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애플워치 앱을 개발 중이다. 사진제공:GM
GM은 자사 차량 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애플워치 앱을 개발 중이다. 사진제공:GM

제너럴모터스(GM)가 자율주행차, 차량공유서비스 등 다양한 신사업을 선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GM이 뉴욕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년 말 자율주행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GM은 내년 말 미시간주 워렌 기술 센터에서 쉐보레 볼트 차량으로 자율주행차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다. 쉐보레 볼트는 우선 배터리로 50마일(약 80.4672km)을 운행하고 방전 이후에는 가솔린 엔진 모드로 변환된다. GM 직원이 자체 앱으로 무인주행 기술이 탑재된 볼트를 부르면 자율주행차는 목적지까지 달려간다. GM은 시범 운행을 바탕으로 내년 캐딜락CT6 차량에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GM은 자사 차량 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애플워치 앱도 개발 중이다. 마이크 에이블슨 GM 전략 부사장은 “이 앱을 이용하면 GM운전자는 애플워치로 간편하게 차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

GM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차량공유서비스 ‘드라이브 NYC’를 1일부터(현지시각) 시작했다. GM은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리츠 플라자 아파트 주민 479가구는 GM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쉐보레 트랙스와 쉐보레 에퀴녹스를 이용할 수 있다. GM은 서비스 요금을 경쟁 업체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미국 내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집카 이용 요금은 시간당 12.75달러(약 1만5000원)다. GM 서비스 요금은 시간당 10달러(약1만2000원)다. GM은 점차 서비스 지역과 차량 종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GM의 다양한 신사업은 자동차 제조 기업이라는 GM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슨 부사장은 “차량공유 서비스는 GM이 오직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편견을 없애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했다. 댄 암만 GM 사장은 “우리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차량공유서비스에서 실제 사업 기회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