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 "사우디 의료IT 수출 발판으로 해외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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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의료정보기술(IT) 수출을 발판으로 중동·동남아·캐나다·중국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합니다. 해외 사업 성장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 대비 30% 높였습니다.”

[人사이트]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 "사우디 의료IT 수출 발판으로 해외사업 확대"

의료IT 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의 위원량 대표 말이다.

현재 이지케어텍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안정화다.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근간인 ‘베스트케어2.0’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위 대표는 “지난 4월 1차로 킹압둘라어린이전문병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며 “2차 사업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진행 중인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 외 대형 사우디왕립병원과 베스트케어2.0 적용을 논의한다. 위 대표는 “솔루션 시연회도 진행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병원도 접촉한다. 수출 확대는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 위 대표는 “외국 기업이 2~3주 걸려 수행하는 일을 우리나라는 2~3일 만에 해결한다”며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함께 수행해 선진 의료 체계 조언도 한다”고 설명했다.

중동 발판으로 캐나다와 중국 시장도 진출한다. 위 대표는 “캐나다와 중국 현지 대형 병원이 베스트케어2.0 사우디아라비아 병원 적용 사례를 보고 시연해 달라는 요청이 온다”며 “캐나다와 중국에서도 적용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으로 개발한 400~500병상 병원 버전 병원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국가도 진출한다.

국내 사업도 적극 수행한다. 서울대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해 착수했다. 위 대표는 “분당서울대병원은 베스트케어2.0 기반으로 진행하지만 조직이나 기능이 많이 달라 상당 부분 수정, 보완해야 한다”며 “안정화 기간을 거쳐 2017년 2월 완료한다”고 말했다. 이외 국공립병원 2기 차세대 프로젝트와 병원 계열간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 시장도 공략한다.

위 대표는 서울대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의사다.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장, 대통령 의료자문인, 서울대병원 안과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이지케어텍을 이끄는 위 대표는 국내 의료IT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위 대표는 “우리나라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유해 세계적으로 의료IT 강국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의료IT 인력이 없어 시장을 선점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정부가 의료IT 인력 양성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