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는 회사와 가정에서 행복한가요?" 직원 100명 만난 임지훈 카카오 대표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자사 소셜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를 통해 외부와 소통에 나섰다.

임 대표는 지난 2일 브런치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난 한 달 동안 외부와 소통을 끊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텔미(TELL ME)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사내) 각 분야 구성원 100명과 일대 일로 30분 동안 면담한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임지훈 카카오 신임 대표
임지훈 카카오 신임 대표

임 대표는 “100명을 만나며 △회사가 구성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보상은 역량의 증대와 성공 경험 △십수명 단위 작은 팀이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환경 필요성을 구성원이 강조한 것이 인상 깊었다”며 “지미(Jimmy)는 업무와 가정에서 행복한지, 상사를 신뢰하는지, 엔지니어는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코딩만 잘하면 되는지 저에게 되묻는 질문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고 말했다. 지미(Jimmy)는 임 대표 영문 이름으로 사내에서 불리는 명칭이기도 하다.

임 대표는 “텔미 프로젝트가 앞으로 일을 해나가는 데 정말로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대부분 하루를 회사에서 보내는 만큼 그 시간을 더욱 더 의미 있고 행복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제 역할임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