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주요업종 매출액, 10% 이상 증가…소비·생산·투자 활기

추석 대목 기간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등 주요업종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가 회복되며 생산·투자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4일 ‘최근 내수회복 관련 동향’ 자료에서 지난해 추석 대목 기간(추석 3주전~연휴) 대비 올해 매출 증가율이 백화점 10.9%, 대형마트 6.7%, 아웃렛 13.8%, 온라인쇼핑 14.2%, 편의점 52.3%에 달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량은 8.2% 늘었고 야구장, 놀이공원 입장객도 각각 17.5%, 15.6%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가전제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9월 국산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15.5% 증가했다. 주요 가전업체 대형 TV 판매량은 인하 전보다 20% 이상 늘었다.

메르스로 급감했던 외국인 입국자수, 크루즈 입항객수, 면세점 매출액 등은 감소폭이 크게 줄어 전년 수준에 근접했다.

9월 들어 제조업 생산의 가늠자인 산업용 전력사용량, 화물차 통행량 등 개선세가 확대돼 소비회복이 생산증가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9월 전력사용량, 화물차 통행량, 자동차 생산량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0.7%, 6.5%, 13.5%를 기록했다.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시멘트 내수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건설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며 대·중소기업 체감경기도 큰 폭 개선됐다.

기재부는 “소비 회복세가 공고해지도록 14일까지 계속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 하겠다”며 “관광·여가, 분야별 투자 활성화 등 내수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