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구매조건부 신제품기술개발사업 개선

정부가 구매조건부 신제품 기술개발사업을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수요처 구매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많이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조건부 신제품 기술개발사업’을 개선한다고 4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기술개발사업은 대기업 등 수요처가 제품 구매를 조건으로 기술개발(R&D) 과제를 제안·지원하면 중소기업은 과제를 수행해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개선안은 2012년까지 성공 과제 1130개 가운데 대기업과 공공기업이 833개 과제(73.7%) 관련 제품을 구매했지만 구매율이 2006년 87.5%에서 2010년 81.6%로 떨어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기청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대기업·공공기관 구매실적 관리와 과제 발굴을 담당하는 수요처 관리기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품 구매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공공기관이 개발 결과 의견서와 구매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제품을 구매하지 않은 업체나 기관은 이유를 분석해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사업 참여를 제한할 예정이다.

기술개발 제품 구매를 독려하기 위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시 구매 실적을 중점적으로 반영하고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권고사항이던 구매 목표비율을 의무사항으로 강화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