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럽개발부흥은행 발주 컨설팅 사업 수주

한국거래소는 유럽개발부흥은행(EBRD)이 발주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몽골 파생상품시장 설립 및 활성화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EBRD는 1991년 옛 소련 체제의 붕괴 이후 동유럽 국가의 경제발전 및 산업시설 확충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64개국 2개 기관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거래소가 주요 국제기구와 직접 협력하는 첫 사례로 거래소의 대외경쟁력 강화 및 사업수행 신뢰도 제고가 기대된다.

거래소는 우크라이나 등 3개국에 파생상품시장 설립 및 시장활성화에 필요한 제안사항 등을 자문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와 몽골은 파생시장이 없는 나라로 시장 설립 컨설팅을 실시하고 파생시장이 있는 루마니아는 시장 활성화 및 수익성 강화 방안을 제시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업 수행으로 아시아를 넘어 신규 사업개발 대상인 동유럽에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후속 연계 사업 발굴을 통한 인근 동유럽국가에 한국형 증시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 중 거래소와 EBRD 간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외부 파생시장 전문가를 활용해 3개월(약 12주)간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