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PO 2015] <하>세계정상급 전력·에너지기술 대향연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광주전남혁신도시에 2000명 넘는 국내외 전력·에너지 전문가와 신기술이 총결집한다. 한국전력이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여는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5’는 글로벌 전력산업 패러다임 대전환기를 뛰어넘을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유수 기업과 기관·학계·연구계가 한데 모여 전력·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올해 첫 BIXPO 성공적 개최로 대한민국 전력·에너지분야 대표 글로벌 행사로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올해 5월 본사 이전지인 나주에서 동반성장페스티벌을 열어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동반성장페스티벌 전시 내부 전경.(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은 올해 5월 본사 이전지인 나주에서 동반성장페스티벌을 열어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동반성장페스티벌 전시 내부 전경.(한국전력 제공)

◇전력·에너지분야 글로벌 넘버1 행사로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리는 BIXPO 2015는 한전이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매머드급 행사다. 단순히 에너지 분야 신기술과 발명품을 선보이고 석학 간 논의가 진행되는 것을 넘어 나주 시대 새로운 미션인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비전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전은 직원 발명활동을 장려하고 우수 발명에는 포상을 통해 특허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한전 특허왕’ ‘발명특허대전’ 등을 개최해 왔다. 이들 이벤트는 BIXPO 2015부터 신기술 전시와 국제발명대전, 신기술 콘퍼런스, 특별전시, 문화행사로까지 확대됐다. 내부적으로 진행해 온 행사를 관련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일반인은 물론이고 외국 기업과 교류로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한전은 2013년 에너지 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에너지협회(WEC) 총회, 2014년 아시아 태평양 에너지 부분 CEO 콘퍼런스(CEPSI)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계속해서 에너지 분야 대규모 행사를 치러왔다. 오늘 12일 BIXPO2015가 바통을 이어 받아 한국 에너지 기술의 해외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12일부터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세계 35개국 100여개 기업이 모여든다. 2000여명 국내외 전력분야 전문가가 참가하고 전체 관람객도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첫 시도되는 전력분야 특화 엑스포로서 크게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발명대전, 국제콘퍼런스로 세 가지 행사가 동시에 열려 전력기술이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제시한다. 참가기업은 신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일반인은 전력 신기술 발달로 변화될 미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에너지 분야 다양한 신기술이 모여 미래 생활상을 보여줄 것”이라며 “해외 유수 전력기업과 각 기업 최고기술담당자가 한데 모여 에너지 현안을 토의하고 국내 전력설비를 시찰함으로써 빛가람 에너지밸리 국제적 홍보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에너지 미래기술 ‘한눈에’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발명대전에선 발로 밟아 전력을 생산하는 압전소자, 파력발전장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장치 등 국내외 다양한 미래 기술과 발명품 등이 선보인다.

신기술 전시회는 해외 신기술관, 국내 신기술관, 기술사업화관으로 운영되며,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국내외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전력·에너지 분야 신기술을 뽐낸다. 에너지 신사업 관련 글로벌 동향과 미래까지 접해볼 수 있으며 일반인은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에서 가전기기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 조정, 전기자동차 시승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스마트 홈에 입장하면 전등,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사용량이 디지털 계기에 표시돼 이를 참고로 가전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은 얻는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하고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전력망으로 내보내는 체험도 준비돼 있다.

스마트 오피스에선 전기자동차를 타고 출근해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각 기기의 에너지사용량이 실시간으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으로 관리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전 전력통신망이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에 부착된 감지기와 웨어러블 기기에 개인 위치 정보를 보내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해져 안심 귀가, 실종예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50년 에너지가 만들어 갈 세상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전기에너지 미래관에선 2050년에 일어날 일을 동영상을 통해 현실화했다. 참가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우주발전소, 움직이는 건물, 해저주택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압전소자를 밟아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나뭇잎이나 블라인드 형태 태양전지로 발전한 전력으로 조명을 켜 보고, 초전도를 이용해 지구본이 지상으로 부상(浮上)하는 원리도 체험할 수도 있다.

국제발명대전은 국제 발명품관, 국내 발명품관 및 일반인 및 대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국내외 전력 기업과 발명가협회 등 우수발명품과 한전의 국제대회 수상작과 우수 성과물이 선보이며 대학생 발명품 공모전에서 선정된 발명품 등도 전시한다.

초·중학생 발명교실, 한전 발명동아리 경진대회가 열리며 발명대전 시상식 등 여러 가지 행사가 뒤따른다.

국제관에서는 국제발명전을 통한 해외발명품 40개를 전시하고 국가별 발명협회 추천 발명품을 선보인다. 국내관에선 한전 전력그룹사 발명품 전시와 대학생 발명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발명품 10개 작품이 선보이며 우수한 개인 발명품도 초청해 전시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국제발명대전 참가자 300명이 모인 가운데 국제발명대전 참가작에 대한 사내외 전문가 심사를 통한 우수작 선정과 시상이 진행된다.

◇전력·에너지 분야 최고 전문가, 미래 논한다

국제 콘퍼런스는 전력·에너지 분야 신기술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전력회사 ‘CTO포럼’과 10개 분야 ‘신기술 콘퍼런스’ ‘스페셜 세션’ 등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주요 참여기관으로는 한국전력, 한국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협회(KCCSA), 대한전기학회(KIEE), AM연구회, 국제배전기술협의회(CIRED), 국제전력기술회의(CIGRE), 미국 전력 연구소(EPRI), 한국전기연구원(KERI), 기초전력연구원(KESRI) 등이다.

무엇보다 세계 에너지기업 최고기술경영자(CTO)가 한데 모이는 CTO포럼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열리는 CTO포럼은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Road to the Future of Electric Power Technology)’과 ‘전력산업 당면 과제와 해결방안(Challenges the Electric Power Industry faces and Countermeasure)’을 주제로 국내외 전력회사와 전력기자재 제작사 CTO와 CEO가 참여한다.

최고결정권자가 한데 모여 차세대 전력기술 개발 방향과 전략, 전력기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로 해외사업이나 기술교류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과 전문가에게 강력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약 25개국에서 50여명 CTO(또는 CEO)와 전력분야 인사,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스페셜 세션으로 특허 관련 국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광주전남지역에 특화된 에너지밸리 세션도 진행된다. 에너지밸리 세션에선 에너지밸리 비전과 추진 계획,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금융지원 방안, 지자체 지원 제도 발표와 에너지산업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발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양한 공식행사로 BIXPO2015의 의의를 공유하고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환영 리셉션과 개회식, CTO 라운드테이블, 참가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문화의 밤이 준비됐다. 참여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 시찰도 계획돼 에너지저장장치(ESS),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 등 전력설비 견학을 통해 우리나라 전력·에너지 기술을 알릴 계획이다.

신기술 콘퍼런스 주제

자료: 한국전력

국제발명대전 구성

자료: 한국전력

BIXPO 2015 행사 개요

자료: 한국전력

[BIXPO 2015] <하>세계정상급 전력·에너지기술 대향연

[BIXPO 2015] <하>세계정상급 전력·에너지기술 대향연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