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축 게임플랫폼, 중소 게임 글로벌화 지원 성과 `속속`

중소 온라인게임 세계화를 위해 시작한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 가입자가 28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05년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지 10년 만에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GSP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이용 가입자가 2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대비 80만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GSP는 온라인 게임 기업을 선정해 GSP 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마케팅과 자금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온라인게임 개발사가 직접 해외에 게임을 서비스하는 통로 역할을 해왔다. 중동, 유럽, 북미, 아시아 등지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유일한 온라인 게임 사이트다.

김성준 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과장은 “게임별로는 매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200%까지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게임 퍼블리셔 역할을 벤치마킹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김 과장은 ‘지난 2013년부터 GSP에서 빌링(지불결제) 시스템과 마케팅툴을 함께 지원하면서 가입자 반응을 게임 서비스 업체에 전달하고 이를 게임에 반영하면서 성과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L&K 로직이 개발한 ‘붉은보석’은 GSP에서 서비스하면서 40여개국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온라인 게임이 성장하는 각지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것도 주효했다.

엄윤상 글로벌게임허브센터장은 “지난 2013년부터 온라인게임이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지역에서 매년 2~3개 전략시장을 꼽아 PC방 사전 홍보와 연계해 게임 대회 등 프로모션을 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도별 GSP 신규 가입자 추이(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연도별 GSP 신규 가입자 추이(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