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계명대 교수, 나트륨 함량 줄여도 짠맛 내는 염미성 펩타이드 상용화

정용진 계명대 식품가공학전공 교수가 소금의 나트륨 함량은 줄이고 짠맛은 그대로 유지하는 천연물 염미성 펩타이드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정 교수가 개발한 천연물 염미성 펩타이드는 나트륨 함량을 25~50% 줄이면서 짠맛을 그대로 유지해 발효·가공식품에서 저나트륨 식품생산이 가능한 제품이다.

정용진 계명대 교수(가운데)가 연구실에서 연구원들과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정용진 계명대 교수(가운데)가 연구실에서 연구원들과 제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과 핀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저염 소금을 일부 상용화했지만 나트륨 함량을 줄이면서 짠맛을 내는 염미성 펩타이드 상용화는 성공하지 못했었다.

이번 염미성 펩타이드 상용화 기술은 저염식품과 환자용 식이식품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 식품소재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정 교수는 기술 개발과 함께 최근 지역 장류업체, 김치제조업체에 나트륨 저감 기술을 이전해 나트륨 함량을 25%이상 낮춘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경북 칠곡 장류업체 태장고와 고령 식품업체 알알이식품은 상품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대량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