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TSMC A9칩, 배터리 수명차 2~3%”

“삼성과 TSMC의 A9칩을 적용한 아이폰6S단말기들 사이의 배터리 수명 차이는 2~3% 정도다.”

애플이 8일(현지시간) 삼성과 TSMC가 만든 A9칩을 적용한 최신 단말기 배터리 수명에서 약 50분 정도 차이를 보인다는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애플 대변인은 “두 칩을 사용한 아이폰6s시리즈의 배터리사용시간 차이는 작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의 테스트와 고객데이터는 다양한 부품상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아이폰6s와 아이폰6s시리즈의 실제 배터리 수명에서 2~3%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특정한 실험실 테스트는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높은 수준의 CPU를 사용토록 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며 “이는 실제 배터리 수명을 오도하는 잘못된 방식”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삼성제 A9칩과 TSMC제 A9칩을 사용한 아이폰6S시리즈의 배터리 수명은 2~3%정도의 미미한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애플은 삼성제 A9칩과 TSMC제 A9칩을 사용한 아이폰6S시리즈의 배터리 수명은 2~3%정도의 미미한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는 TSMC제 A9칩을 사용한 단말기 배터리 수명이 삼성제 A9칩을 사용한 단말기수명보다 길다는 테스트 내용이 나돌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6s시리즈용 칩을 제조 공급한 회사는 삼성전자(14나노미터 공정)와 타이완의 TSMC(16나노미터 공정)다.

일반적으로 더 미세한 제조공정에서 만들어진 칩이 더 높은 에너지 사용 효율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삼성제 A9칩의 에너지 사용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미스터리로 여겨지고 있다.

애플은 품질 사고 등에 대비하고 공급 업체 의존성을 줄이기 위해 2개 업체에 칩물량을 나눠서 주문하고 있다. 가격경쟁을 통한 칩공급가 인하효과도 노릴 수 있다.

칩웍스가 공개한 삼성의 14나노공정에서 제조한 A9칩(중앙)과 TSMC가 제조한 A9칩의 크기.사진=칩웍스
칩웍스가 공개한 삼성의 14나노공정에서 제조한 A9칩(중앙)과 TSMC가 제조한 A9칩의 크기.사진=칩웍스

애플 대변인은 테크크런치에 보낸 글에서 “아이폰6s 또는 아이폰6s플러스에 장착된 애플이 설계한 칩은 여러분에게 세계에서 가장 앞선 칩을 사용하게 해줍니다. 우리가 출하한 모든 칩은 아이폰6s의 메모리용량,컬러, 또는 모델과 무관하게 믿을 수 없는 성능과 훌륭한 배터리수명을 제공하기 위해 애플의 최고표준에 맞춘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무거운 부하를 가해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프로세서를 가동한, 만들어진 실험실 테스트는 실제 사용 현실을 대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가장 높은 수준의 CPU 성능에서 비현실적인 시간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잘못된 실제 배터리수명 측정방식입니다. 우리의 테스트와 고객데이터는 다양한 부품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두 회사(TSMC,삼성전자)의 (A9)칩을 사용한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배터리 수명차이가 2~3% 이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라고 쓰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