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4.7% 감소…4분기 신차 효과 극대화로 반전 노려

현대차,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4.7% 감소…4분기 신차 효과 극대화로 반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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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3분기 및 누적 실적] (단위:대, 억원, %)

(자료:현대자동차, 증감률은 작년 동기대비)

현대자동차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7% 감소해 환율 변동과 경쟁 심화 및 판매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영업이익 감소세가 둔화되고 4분기 신차 효과가 이어져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과 아반떼를 중국, 북미 등 주요 시장에 연이어 투입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갖고 지난 3분기까지 누적판매 353만7573대, 매출액 67조1940억원, 영업이익 4조84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판매량 및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14.7% 감소했다. 이에 반해 매출액은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증가 영향으로 2.3%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4296억원, 1조50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10.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 효과가 희석됐다”며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분기에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판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이 사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신형 투싼, 아반떼, 크레타 등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4분기 이후 판매 증대 및 공장 가동률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전사적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향후 수익성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49만7867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은 2.7% 줄어든 303만9706대에 달했다. 해외 판매량 감소는 2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어진 중국 시장 부진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중국 판매가 전년대비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는 품질경영과 브랜드 경영을 지속 추진해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투싼 및 아반떼, 크레타 신차 효과를 적극 활용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

현대차,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4.7% 감소…4분기 신차 효과 극대화로 반전 노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