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에 관한 다섯 가지 속설...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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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배터리는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쓸 수 있을까. 배터리에 관심이 많은 만큼 다양한 사용 방법이 전해진다. 처음 사용할 때 어떻게 하라는 등 여러 속설이 있지만 실제 정확한 내용은 많지 않다. 야후 뉴스는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해 잘못 알려진 다섯 가지 사실을 짚어봤다.

△충전 케이블을 계속 연결해 놓으면 배터리에 손상을 준다

충전 케이블을 계속 연결해 놓아도 스마트폰 배터리는 손상을 입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충전이 다 됐음을 알 정도로 똑똑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충전이 완료되면 케이블 연결 여부와 상관없이 전력 공급을 스스로 중단한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은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최대로 전력을 충전하고 이를 넘으면 전력 공급량을 줄이기도 한다. 이후 20% 용량은 천천히 충전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배터리가 방전된 후 충전해야한다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 전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배터리 ‘기억효과’ 때문에 이런 속설이 전해지지만 오래된 니켈 카드뮴 전지 등에만 해당되는 말이다. 기억효과는 배터리가 50% 남은 상황에서 충전을 하게 되면 다음에도 50%가 남았을 때 배터리가 비었다고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배터리 충전 횟수에 따라 수명이 줄어든다

배터리 수명은 충전 횟수가 아닌 충전 사이클에 따라 결정된다. 충전 사이클은 배터리 전력이 100%에서 0%가 되는 것으로, 완전히 사용된 빈도가 많아질 수록 수명이 단축된다는 의미다.

배터리 충전 횟수와는 무관하다.

△충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라

충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무관하다. 보다 빠르게 충전하고 싶다면 스마트폰 화면을 끈 상태로 두는 것이 더 나을 뿐이다. 혹시 충전 중 감전이 될까 두려운 사람이 있다면 목욕하는 도중 배터리를 충전하며 만지지 않는 이상 감전 위험은 없다.

△서드파티 충전기는 배터리를 손상 시킨다

서드파티 제조사에서 만든 충전기는 배터리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단, 비공인 제품 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가격이 매우 싸거나 어디서 만들었는지 모르는 제품은 배터리에 부하를 가져오거나 스마트폰에 불이 날 가능성도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