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tv모바일, 푹과 결별···모바일IPTV 떠난 지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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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바일IPTV 올레tv모바일이 다음달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pooq)’이 제공하는 지상파 방송 콘텐츠 서비스를 종료한다.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에 이어 KT가 푹과 결별, 모바일IPTV 3사 애플리케이션으로 지상파 실시간 채널과 유료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할 수 없게 됐다.

KT가 지상파 콘텐츠 서비스 중단 행렬에 합류하며 통신사와 지상파간 힘겨루기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T 올레tv모바일, 푹과 결별···모바일IPTV 떠난 지상파

KT 올레tv모바일은 푹을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CAP)과 체결한 계약 종료에 따라 다음달 1일 0시 지상파 실시간 채널, 월정액 상품, 유료 VoD 이용권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콘텐츠 공급 계약 만료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라며 “시청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푹은 그동안 모바일IPTV 애플리케이션(앱)에 플랫폼 인 플랫폼(PIP) 형태로 입점해 지상파 콘텐츠를 제공했다. 모바일IPTV 가입자는 별도 등록 단계를 거쳐 지상파 실시간 방송과 VoD를 시청할 수 있었다.

KT를 비롯한 통신 3사와 CAP는 올해 모바일IPTV 콘텐츠 공급 재계약 협상에서 계약 금액에 관해 의견을 합치하지 못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CAP이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상파 콘텐츠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오는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KT는 지속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푹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모바일IPTV 앱으로 실시간 지상파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은 원천적으로 사라지게 됐다.

지상파 방송 콘텐츠 공급 중단에 따른 올레tv모바일 이용자 불만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방송 관계자는 “모바일IPTV 이용자는 이동 중에 시청할 수 있는 VoD를 선호한다”며 “지상파 실시간 채널 송출을 중단해도 (시청 수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T는 문화방송(MBC), 한국방송공사(KBS)와 직접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 무료 VoD를 제공해 가입자 불만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KT는 CAP가 아닌 지상파 방송사와 접촉해 무료 VoD 계약에 합의한 것을 감안하면 향후 이해관계 당사자 간 협상에 따라 실시간 채널 서비스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