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멸종위기동물 배터리팩, 대한민국광고대상 디자인 大賞

삼성전자는 멸종위기동물 배터리팩 캠페인 ‘생명을 충전하다(Charge the life)’가 ‘2015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3건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멸종위기동물 배터리팩을 활용한 `생명을 충전한다(Charge the life)` 캠페인. <삼성전자 제공>
멸종위기동물 배터리팩을 활용한 `생명을 충전한다(Charge the life)` 캠페인. <삼성전자 제공>

‘생명을 충전한다’는 삼성전자가 휴대용 배터리팩에 멸종위기동물 캐릭터를 적용해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인 캠페인이다. 삼성전자와 국내 그래픽 전문 업체 성실화랑(대표 김남성)이 협업해 래서 판다, 사막여우, 자이언트 판다, 황금들창코 원숭이 등 성실화랑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동물 캐릭터 4종을 배터리팩에 입혔다.

애플리케이션(앱)도 별도 제작해 배터리 잔량에 따라 동물 캐릭터가 다르게 반응하는 모습을 제공해 소비자가 색다른 방식으로 동물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판매와 광고뿐 아니라 각종 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의 자발적 SNS 참여를 통해 캠페인이 확산됐으며, 충전이라는 일상 활동에서 멸종위기동물 보호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룩앳미(Look at me)’ 캠페인으로 온라인 부문 크리에이티브 금상, 캠페인 동상을 수상했다. ‘룩앳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자폐아동의 눈 맞춤과 의사소통 개선을 돕도록 설계된 모바일 앱이다. 혁신 제품과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 ‘론칭 피플’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국내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앱을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60% 이상의 참여 아동이 대인 관계에서 훈련 전보다 자연스레 눈을 맞추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룩앳미’는 이번 수상뿐 아니라 칸 라이언즈 웹 캠페인 부문 금상, 클리오 광고제 디지털 부문 은상 등 국제 광고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1994년 시작돼 올해 22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광고제다. 디자인·온라인 등 본상 8개 부문과 공익 광고 등 특별상 9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