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2O 신규 서비스 지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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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기업 이미지(CI) <사진 카카오>
<카카오 기업 이미지(CI) <사진 카카오>>

카카오가 신성장동력으로 매 분기 새로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내놓는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 게임과 모바일 소셜보드 게임으로 게임 플랫폼 사업 부진을 만회한다.

카카오는 12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O2O 사업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기존 O2O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앞으로 한 분기 한 두개씩 신규 O2O 서비스를 내놓는다. 카카오는 연내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 택시 블랙’ 호출 가능 지역과 차량 수를 늘린다. 카카오 택시 블랙은 카카오 택시 유료화 모델이다.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0대로 시작한 카카오 택시 블랙 초기 성과가 좋아 본격 마케팅을 준비한다”며 “증차를 고민 중이며 서울로 한정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새로운 O2O 서비스를 지속 출시한다. O2O 분야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배달 서비스 진출도 타진한다. 최용석 IR·자금팀장은 “운송·홈서비스·배달 영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신규 O2O 사업을 게임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개방형으로 진행한다. 자체 서비스 개발은 물론이고 외부 스타트업과 제휴하는 방안을 모두 고려한다.

최근 부진한 게임 플랫폼 사업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카카오는 3분기 게임 플랫폼 사업에서 매출 514억원을 거뒀다. 1분기 699억원, 2분기 540억원에 이어 계속 감소했다. 최 팀장은 “모바일 게임 경쟁 심화에 따른 카카오 게임하기 매출 하락과 3분기 매각한 온네트가 연결매출 대상에서 제외돼 전체 게임 플랫폼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O2O 사업이 효과를 보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게임 플랫폼 중요성이 크다. 카카오는 4분기 카카오 프렌즈 IP를 이용한 두 번째 게임을 출시한다. 카카오 프렌즈 게임은 일반 게임보다 수익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게임은 매출 21% 정도가 카카오에 돌아간다. 카카오 프렌즈 게임은 여기에 IP 이용 대가가 추가된다.

최 CFO는 “카카오 프렌즈 IP를 이용한 첫 게임 ‘프렌즈팝’이 출시 두 달 반 만에 누적 다운로드 750만건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며 “4분기 두 번째 게임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게임사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소셜보드 게임도 강화한다. 4분기 엔진, 선데이토즈, 조이맥스, 파티게임즈 등과 모바일 소셜 보드 게임을 출시한다.

최 CFO는 앞서 아동·청소년 유해물 차단에 소홀했다는 문제가 불거진 것을 의식한 듯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건전한 문화를 만들고 게임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27일 ‘애니팡 맞고’ ‘프렌즈 맞고’ 등 모바일 소셜보드 게임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4분기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커머스와 광고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CFO는 “4분기 성수기 효과로 선물하기와 카카오 스타일 이용 횟수가 더 늘 것”이라며 “4분기 커머스 사업 분기 성장률은 30%를 넘어서고 광고성 매출에 기반을 둔 카카오스타일도 성수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 2296억원, 영업이익 162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7.4% 감소했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광고 사업이 비수기를 맞은 데다 게임 플랫폼 매출도 줄어든 탓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3분기 영업이익 160억원을 넘기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는 광고 성수기인데다 프렌즈팝, 백발백중 등 흥행 게임 실적이 온전히 반영돼 3분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표]카카오 실적 추이

카카오, "O2O 신규 서비스 지속 출시"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