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사물인터넷 시스템 라인업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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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가 도난·분실 방지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개발한다. 핸디소프트·소셜네트워크·다산카이스 등 소프트웨어(SW)와 블루투스, 애플리케이션 전문기업도 함께 참여한다.

다산네트웍스는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IoT 기술로 위치를 파악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자회사와 관계사 등 IoT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르면 내년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 다산네트웍스 계열사 관계자는 “회사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IoT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IoT 각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이 함께 개발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산네트웍스가 개발 중인 도난·분실 방지 IoT 시스템은 통신 시스템과 작은 카드 형태 단말기로 구성된다. 지갑·스마트폰에 끼워두거나 부착할 수 있다. 필요 시 신호를 주고받는 전력 최적화 기술로 소형 제품은 1년간 무충전으로 활용 가능하다. 차량 등 대형 물품은 필요에 따라 충전방식을 함께 사용한다.

블루투스 비콘과 위성항법장치(GPS)를 사물 간 통신 기술로 적용한다. 비콘은 저전력 블루투스 기반으로 5㎝에서 50m 사이에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다. 도난·분실 방지 IoT는 50m 이내에서는 블루투스 비콘을, 그 이상은 GPS로 물건 위치를 파악한다. 개인 스마트폰과 데스크톱PC로 잃어버린 물건 위치를 최대한 가깝게 잡을 수 있다. 기존 비콘 제품이 고정·부착형이 주류를 이뤘지만 제품은 이동하며 블루투스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다.

도난·분실 방지 IoT는 한 회사가 단독으로 개발하지 않고 각 분야 전문기업 합작이란 점에서 주목받는다. IoT 특성상 하드웨어(HW) 제조부터 SW 플랫폼, 사용자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HW와 블루투스 통신 기기 제조는 다산네트웍스와 다산카이스가 맡는다. SW는 핸디소프트가 담당한다. 핸디소프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지난 2010년부터 공동 개발한 개방형 IoT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폰·셋톱박스 등 각종 스마트기기에 모바일 IoT 미들웨어 기술을 탑재했다. 내·외장 센서를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는 증강현실(AR)·콘텐츠 애플리케이션 개발 벤처기업이다. 도난·분실 방지 IoT에 소셜네크워크 기술력을 합치면 위치 정보 등을 AR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앱과 콘텐츠 개발도 소셜네트워크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산네트웍스는 도난·분실방지 IoT 제품 개발로 IoT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회사는 스마트홈·스마트학교·스마트오피스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 귀뚜라미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 등 IoT 시장 공략이 한창이다. 회사는 “IoT 제품군을 다양화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내년을 기점으로 가시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져 회사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 전망(자료:마키나리서치·스트라콥·정보화진흥원·KT경제경영연구소)>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 전망(자료:마키나리서치·스트라콥·정보화진흥원·KT경제경영연구소)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