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TE 완전 상용화 시작···이통 3사 부가서비스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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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까지 롱텀에벌루션(LTE)을 사용하는 ‘100% LTE 시대’가 열렸다. 음성 LTE(VoLTE)는 통화 품질뿐만 아니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사용자 혜택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도 관련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통 3사 간 연동을 마무리 짓고 23일부터 VoLTE 완전 상용화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이통 3사는 지난 6월 말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순차적 상용화를 거쳐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왔다. 각 이통사 가입자끼리만 가능하던 ‘반쪽짜리’ 서비스가 완전한 서비스로 거듭났다.

VoLTE는 통화연결 시간이 약 3초 미만으로 기존 2G와 3G 음성통화 대비(평균 약 5초)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VoLTE는 통화연결 시간이 약 3초 미만으로 기존 2G와 3G 음성통화 대비(평균 약 5초)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VoLTE는 패킷(데이터) 방식으로 통화 호를 처리한다. 2G〃G 보다 폭넓은 가청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고음질 통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영상통화 품질은 3G 대비 8배 이상 향상된다. 통화 연결 시간은 0.25~2.5초로 최대 20배 빨라진다.

VoLTE는 음성 요금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추가 과금이나 데이터 소진이 없다. 2012년 7월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이라면 설정만 바꿔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단말 사용자는 단말기에서 환경설정-통화설정-HD보이스 우선으로 설정하면 된다. 아이폰 고객은 설정-셀룰러-LTE활성화-음성 및 데이터 순으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이통사도 분주해졌다.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VoLTE 기반 부가서비스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음성통화보다 데이터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 다퉈 신규 서비스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 태블릿PC 등 유심(USIM)이 없는 다른 기기에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환(가칭)’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 통화 플랫폼 ‘T전화’ 사용자가 VoLTE를 이용하면 상대방과 문서와 지도를 함께 사용하는 ‘보이는 통화’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KT는 음성 통화 중 사진과 문서, 웹페이지 등 콘텐츠를 상대방과 보면서 통화하는 ‘올레 콜앤셰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콘텐츠 공유는 물론 스케치 기능도 가능해 사진이나 문서의 특정 부분에 함께 스케치를 하면서 통화할 수있다. KT 고객 전용 무료 앱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VoLTE 플랫폼인 유와 외에 ‘포토링 서비스’와 ‘원넘버서비스’를 개발했다. 포토링은 상대방 전화 착신화면에 텍스트 외 사진과 동영상까지 표현하는 서비스다. 사용료는 건당 50원이다. 원넘버서비스는 별도 번호를 가진 스마트워치에서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게 해준다.

<VoLTE 완전 상용화 일지(자료:미래부)>



VoLTE 완전 상용화 일지(자료:미래부)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