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TV 화면 평균 40인치 첫 돌파 예상…TV 전체 면적은 여의도 40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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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에서 판매되는 TV의 화면 크기 평균이 처음으로 40인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되는 전체 TV의 화면 크기를 합치면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TV 대형화로 판매대수는 줄어도 전체 면적은 늘어나는 추세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세계에서 판매되는 TV의 평균 화면크기가 올해 39.4인치, 내년에는 40.8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HS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7.1인치였던 평균 화면크기는 지난해 38.6인치, 올해 39.4인치다. 화면크기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처음으로 평균 화면크기가 40인치를 넘어 40.8인치를 기록하고, 2019년엔 42.3인치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판매대수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2억2600만대로 예상된다.

판매대수는 줄어도 TV가 대형화되면서 전체 TV 면적은 확대됐다. 세계에서 판매된 전체 TV 면적이 지난해 103.7㎢로 처음 100㎢를 돌파했고 올해는 판매대수 감소에도 104㎢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전체 TV 면적의 합이 112.2㎢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 2.9㎢의 38.6배에 달하는 크기다.

대형 TV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

LG전자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 `65EF9500` <사진=LG전자>
LG전자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 `65EF9500` <사진=LG전자>

최근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TV 55~59인치 부문 평가에서 LG전자 올레드TV를 1, 2위로 선정했다. 3~4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60인치 이상에서도 LG전자와 삼성전자 65인치 TV가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5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라인업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올레드TV, 슈퍼 UHD TV 등 5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늘렸다”면서 “하반기에는 올레드TV에 HDR 기술을 적용하고 4㎜대 얇은 TV를 선보이는 등 올레드 TV 제품군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SUHD와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 TV 평균크기와 전체면적 추이(자료: IHS)>


 TV 평균크기와 전체면적 추이(자료: IHS)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