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컬 자동차 업체 약진...BYD·JAC 등 순익 급증

주요 중국 자동차 업체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중국시장 판매 부진 속에서도 중국 업체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25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순이익은 BYD가 전년 대비 404%, JAC는 101%, 킹롱은 99%씩 늘었다.

중국 상위 23개 업체의 평균 순이익은 11.4% 증가했다. 이는 중국 시장 판매 부진 속에서도 이룬 성과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상위 23개 업체의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총 8315억 위안에 순이익은 386억 위안이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4% 늘어났다. 안기차, 장성기차, BYD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30.9%, 23.5%,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의 전기버스 사진: 클린테크니카
BYD의 전기버스 사진: 클린테크니카

국내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크지만 중국 로컬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해 국내 업체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자동차가 빠져 있어 현지 공장이 없으면 가격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