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바이오 세라믹 소재센터 연말 착공…R&D·양산·인증 `원스톱 지원`

국내 최초로 바이오 세라믹 소재 연구개발(R&D)과 상용화를 일괄 지원하는 시설이 다음달 착공된다. 기초·양산 R&D는 물론이고 제품 출시를 위한 유효성·안전성 평가·인증도 함께 수행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 조감도
한국세라믹기술원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 조감도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세라믹기술원에 따르면 ‘융합 바이오 세라믹 소재센터’가 내달 착공된다. 센터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대 약 1만2926㎡(3910평) 부지에 연 면적 4959㎡(1500평)로 들어선다. 2019년까지 총 사업비 206억원이 투입된다.

센터에는 화학분석실, 소재합성실, 진단공정 개발실, 조직재생공정 개발실 등 R&D 시설이 갖춰질 계획이다.

투과전자현미경(TEM)과 같은 기계·물리·화학 분석 장비, 필름성형압출기·블루온 필름라인 등 양산 장비도 설치된다.

시설과 장비는 국내 기업이 신청해 쓸 수 있다. 센터에서 선행 개발부터 양산 검증까지 마치는 체계다.

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내년부터 2020년까지 115억원을 들여 ‘바이오세라믹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지원 기반구축 사업’도 별도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계해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장비를 갖추는 것이 골자다. 골이식재 같은 바이오 세라믹 소재는 인체 영향 평가가 제품화 필수 조건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융합 바이오 세라믹 소재센터는 내년 예산안에 사업이 포함돼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며 “상용화 마지막 단계인 안전성, 유효성 평가 기능도 포함시켜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