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상륙...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 인기몰이 기대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프로가 국내에 상륙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4와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 수요를 확대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 27일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아이패드 프로와 관련 액세서리 스마트 키보드, 애플펜슬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을 포함한 1차 출시가 지난 11일 시작된 지 약 2주 만이다.

국내 공인 오프라인 프리미엄 리셀러 매장과 이동통신사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리셀러 업체 관계자는 “아직 제품 입고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고객 문의가 많아 제품 판매가 가능한대로 바로 공지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프로 배송은 국내 대기수요가 많았던 탓에 판매 시작과 동시에 주문 이후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32GB와 128GB 와이파이 모델, 128GB 셀룰러 모델 모두 주말 주문 기준으로 3~5일이 걸린다.

애플펜슬로 아이패드 프로에서 이미지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애플펜슬로 아이패드 프로에서 이미지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아이패드 프로 성능을 확장시켜주는 주요 액세서리 스마트 키보드와 애플펜슬은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각 국가마다 수요가 많아 세계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주문 이후 배송까지 4~5주가 걸린다고 공지됐다.

지금까지 나온 아이패드 중 가장 큰 아이패드 프로는 560만 픽셀, 12.9인치 디스플레이가 넓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64비트 A9X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해 노트북 PC 수준 고성능 작업도 가능하다.

가격도 웬만한 노트북PC보다 높다. 32GB 와이파이 모델이 99만9000원, 128GB 와이파이 모델이 120만원이다. 128GB 셀룰러 모델은 135만원이다. 액세서리 가격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 키보드는 22만9000원, 애플펜슬은 12만9000원이다.

시장에서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과 저가 제품으로 양극화 되는 시장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4와 경쟁하며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서피스 프로4는 12.3인치 디스플레이에 6세대 인텔 코어 i5와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가격은 최저 119만원부터 최고급 모델은 234만원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시작한 예약판매에서는 고급 상위 기종인 i7 모델이 먼저 동나고 이후 하위 모델까지 매진된 바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