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 중국 시장도 접수한다

우버(Uber), 중국 시장도 접수한다

차량공유서비스 우버(Uber)가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9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우버는 내년에 중국 지사 설립과 함께 현지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류쩐 우버 중국 담당 임원은 “우버의 중국 시장 목표는 새 투자자와 함께 더 많은 도시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 지사 대표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지사는 상하이에 설립될 예정이다. 우버는 이와 관련 중국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류 임원은 “우버 첫 중국 대표 선임은 내년쯤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내 투자자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판 우버인 디디 콰이디(Didi Kuaidi) 등 중국 현지 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디디 콰이디는 중국 최대 배달앱 어러머와 지분을 교환키로 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 임원은 “우버는 중국 내 투자자와 중국 특화 상품, 지역관리팀과 함께 철저히 현지화된 회사”라며 “다른 중국 인터넷 업체처럼 해외 투자를 받은 이후 자금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버가 서비스 중인 중국 내 도시는 21곳이다. 시장점유율은 최근 9개월 전과 비교하면 2% 늘어난 35%를 기록했다. 반면 디디 콰이디는 이미 100개 이상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류 임원은 “우버는 디디 콰이디 등 현지 업체와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인구 200만이 넘는 도시 250곳을 목표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