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이어폰잭 없앤다…두께 6mm로"

`애플이 차기작 아이폰7의 단말기 두께를 1mm이상 줄인다. 이를 위해 3.5mm짜리 아이폰잭을 전용 라이트닝포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일본 맥오타카라는 28일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헤드셋을 사용하고자 하는 아이폰7사용자들은 블루투스나 라이트닝커넥터를 사용해야 한다.

애플은 라이트닝 포트 전환 계획의 일환으로 아이폰7 구매자에게는 라이트닝포트와 연결되는 이어팟을 번들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S에 들어간 3.5mm잭과 라이트닝포트의 두께 비교. 사진=아이픽스잇
아이폰5S에 들어간 3.5mm잭과 라이트닝포트의 두께 비교. 사진=아이픽스잇

애플의 이 새로운 라이트닝 오디오 솔루션은 풀디지털 신호를 통해 더 확대된 대역제공 및 시스템 제어를 가능케 해 준다. 라이트닝 표준은 또 커다란 배터리팩을 사용하지 않고도 첨단헤드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

필립스, JBL 같은 회사들은 올초 가전전시회(CES)에 라이트닝호환 제품을 내놓으면서 라이트닝오디오의 이점을 제품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 해 열린 애플세계개발자컨퍼런스의 iOS 및 OSX용 디지털액세서리 세션에서 라이트닝 이어폰액세서리로의 전환 가능성에 대해 시사한 바 있다.

애플은 한 때 보다 더 얇은 2mm잭 도입을 검토했지만 오리지널 애플아이폰사용자들이 이러한 모델후퇴에 불만을 하자 이 계획을 거둬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GI증권의 궈밍치 애플전문가는 애플이 아이폰7의 두께를 아이폰6S에 비해 1.1mm 줄어든 6mm로 얇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애플 아이폰7은 내년 9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아이폰7은 최근 미특허청에 단말기가 물에 젖을 때를 대비해 포트를 막는 방수특허를 출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원서에 따르면 단말기에 장착된 센서들은 부품들이 축축해지는 것을 감지하게 되며 셔터부품이 물 스미는 것을 자동적으로 차단해 주게 된다. 단말기 사용자가 다시 통화를 하려고 할 때까지 셔터들은 방수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 특허는 ‘하우징 포트 셔터를 가진 전자기기’라는 명칭으로 출원됐다. 이외에도 애플은 지난 3월 소수성(물을 거부하는)재료로 부품을 코팅하는 과정에 대한 특허를 받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