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볼케이노, 넷스파커 100% 한글화… 웹 취약점 진단 솔루션 시장 공략 시동

이볼케이노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웹 취약점 진단 솔루션 ‘넷스파커’ 한글화를 완료했다. 연내 영국 본사에서 소프트웨어(SW) 패키징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볼케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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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볼케이노(대표 황재윤)는 최근 넷스파커 100% 한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사에서 한글판 패키징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단순 메뉴얼뿐만 아니라 시스템 환경부터 취약점 리포트까지 모두 한글화를 적용해 국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넷스파커는 웹사이트 등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낮은 오탐률이 강점으로 발견한 취약점을 검증하는 자체 해킹 툴을 내장했다. 취약점 리포트를 발송하기 전에 실제 외부 공격에 뚫리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잦은 리포트 발송에 따른 사용자 피로도를 낮추고 리포트 신뢰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세계 3대 웹 취약점 진단 솔루션 중 하나로 꼽힌다. 나사(NASA)와 마이크로소프트(MS), ING뱅크, 언스트앤영 등이 넷스파커를 사용 중이다.

설치형 데스크톱 버전과 SW 서비스(SaaS) 형태 클라우드 버전으로 제공한다. 한글판 패키징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국내 고객 대상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볼케이노 기존 주력 제품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업무지원 시스템 ‘시큐어워크시스템(SWS)’ 사업과 접목해 시너지를 높인다. 웹 취약점 진단부터 개선 가이드, 조치까지 일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SWS 연계뿐만 아니라 개별 제품·서비스 판매로도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 클라우드 버전은 다양한 서비스 형태로 사업 모델을 준비해 매출 구조 다변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재윤 이볼케이노 대표는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언어 장벽으로 국내 사용자가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웠던 솔루션”이라며 “올해 중순 독점 계약을 맺은 이후 3개월 동안 국내 고객이 손쉽게 사용하도록 한글화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