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부채비율 소폭 감소…재무건전성 일부 개선

올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재무건전성이 다소 개선됐다. 투자가 줄면서 돈을 빌리는 비율이 줄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3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이 122.03%로 지난해 말 대비 3.32%P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부채비율이 소폭 줄어든 것은 불황형 흑자 영향이다. 투자 감소로 돈을 빌리는 비율은 줄고 늘어난 순익으로 자본을 늘린 것이다.

조사대상 717곳 중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611곳 3분기 말 현재 부채총계는 1195조3656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3.78% 늘었다. 자본총계는 979조5404억원으로 6.61%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구한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은 전체 56.6%인 346곳이었으며 이 가운데 50% 이하인 곳은 179개사로 절반을 넘었다. 100%를 초과한 기업은 265개사로 100개사는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했다.

업종별로는 제조부문에 전기장비 등 12개 업종과 비 제조부문 전기·가스 등 11개 업종이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에 제조부문 펄프, 종이·종이제품 등 11개 업종과 비 제조부문 건설업 등 3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늘었다.


2015년 3분기 말 부채비율

2015년 3분기 말 부채비율 증가, 감소 업종(제조, 비제조)

코스피 상장사 부채비율 소폭 감소…재무건전성 일부 개선

코스피 상장사 부채비율 소폭 감소…재무건전성 일부 개선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