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3A호 위성 본격 상용 서비스…재난재해·국토관리 정밀해져

다목적실용위성 3A호
다목적실용위성 3A호

아리랑 3A호가 12월부터 본격적인 공공·상용서비스를 착수한다. 국내 최고 기술력으로 만든 적외선 카메라가 실려 야간관측, 도시 열섬 현상 등 정밀한 기후변화 관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A호 위성영상 검·보정 등 시험운영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는 55㎝급 해상도 광학영상과 주야간 관측이 가능한 적외선 센서를 탑재한 고정밀 지구관측 위성이다. 지난 3월 발사 이후 위성 성능검증, 영상 검·보정, 위치정확도 향상 등을 수행했다. 해상도가 높아진 영상정보를 얻어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3A호 위성이 찍은 세계적 수준 고해상도 광학 영상과 적외선 영상으로 야간관측, 도시 열섬 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용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광학), 영상레이더 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5호와의 상호보완으로 야간은 물론이고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위성영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미래부는 재난재해, 국토·해양관리, 환경과 해양오염 분석, 작물재배와 생산량 분석, 산불피해 분석 등 ‘국가위성정보활용센터’를 중심으로 ‘위성정보활용협의체’에 가입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에 무료로 위성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2015년 현재 세계 위성영상 시장규모는 약 20억달러다. 위성영상 시장은 유로컨설트(Euro consult) 2014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까지 약 8%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되는 분야로 국내 공공 수요 수입대체 효과와 상용판매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해주 미래창조과학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영상자료 품질을 높이고 다목적위성 3, 5, 3A호 등 다중위성을 활용한 고부가영상 생성기술 연구로 고부가가치 영상자료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겠다”며 “다양한 위성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목적실용위성 3A호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9년 간 총 2356억원을 투자했고 국내 8개 주요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위성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