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특수 잡아라! PC-모바일 달구는 신작·업데이트 경쟁

21일부터 초·중·고, 대학교 방학시즌이 시작된다. 게임 이용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PC온라인게임 분야는 간만에 기지개를 켠다. 넥슨은 지난 17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리오브세이비어’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가 만든 신작이다. 오픈 첫날 서버 세 개로 시작했다. 이용자가 몰리며 다섯 개로 늘렸다.

넥슨 관계자는 “오픈 첫날에 PC방 점유율 상위 20위권에 드는 등 호응을 얻었다”며 “방학 기간을 거치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와이디온라인은 MMORPG ‘이카루스’에서 23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캐릭터들이 새로운 능력과 각성 시스템을 선보인다.

엑스엘게임즈는 ‘문명온라인’에서 23일 현대시대를 추가한다. 펜타곤, 오페라 하우스, UN 본부, 우주선 발사대와 같은 구조물을 업데이트한다.

최상위권 모바일게임도 콘텐츠 업데이트 경쟁이 치열하다. 넥슨은 17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 ‘히트’에서 출시 이후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신규 지역 ‘티펜 건조지대’를 비롯해 레이드(대규모 사냥)가 가능한 보스 몬스터와 다양한 게임 시스템을 새로 선보였다. 지난 16일 넷마블게임즈는 ‘이데아’에서 실시간 레이드와 신규 모험 지역 추가 등을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한지훈 넷마블게임즈 본부장은 “이데아에 입문하는 이용자부터 코어 이용자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겨울방학은 전통적으로 신작게임 출시와 콘텐츠 업데이트가 활발하다.
게임사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게임 출시가 적었고 모바일게임 역시 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다”며 “모바일게임은 내년을 겨냥한 대형 신작 RPG 출시 전까지 상위권 업데이트, 마케팅 경쟁이 활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리오브세이비어
트리오브세이비어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