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은 中 차이나스타 11세대 LCD 투자 채비…새해 6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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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차이나스타(CSOT)가 새해 6월 11세대 LCD 설비 투자에 나선다. 별도 팀을 꾸리고 관련 장비·소재 기업과 접촉하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 여부와 구체적 규모를 확정하면 BOE를 잇는 중국 초대형 LCD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속도 붙은 中 차이나스타 11세대 LCD 투자 채비…새해 6월 목표

27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중국 차이나스타는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11세대 LCD 투자 기획팀을 꾸렸다. 총 4개팀으로 구성했으며 11세대 LCD 공장 설립에 필요한 총 투자비용, 공장 위치, 기술, 산업 파급효과 등을 분석한다.

차이나스타는 11세대와 11.5세대 투자를 검토했다. 패널 크기는 11세대, 착공 시점은 새해 6월로 목표로 잡았다.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차이나스타가 실제 11세대 LCD 설비 투자를 집행하면 BOE를 뛰어넘는 중국발 초대형 LCD 투자가 이뤄진다. 투자 규모는 BOE가 발표한 400억위안(약 7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이나스타 내부에서는 BOE가 10.5세대 투자 규모를 400억위안으로 잡았지만 실제 필요 금액보다 적은 것으로 본다”며 “아직 구체적 규모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BOE보다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세계 LCD 패널 시장은 TV·스마트폰 수요 정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이 시작되면서 재고가 늘고 가격이 떨어졌다. 중국에 건설 중인 8세대 LCD 공장 여러 곳이 가동되면 내년 LCD 패널 공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급과잉과 가격하락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

BOE는 2018년 하반기를 목표로 10.5세대 공장을 건설 중이다. 60인치 이상 대형 TV, 4K는 물론이고 새로운 8K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포석이다. 차이나스타 역시 대형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11세대 LCD 투자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패널 기업이 8세대를 넘어 10세대와 11세대에 투자하는 것은 6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생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8세대(2200×2500) 마더글라스 1장에서 55인치는 6장, 65인치는 3장, 75인치 3장, 80인치 3장을 각각 만들 수 있다.

10세대(2880×3130) 마더글라스는 55인치 10장, 65인치 8장을 만들 수 있다. 8세대보다 두 배 큰 생산능력이다. 75인치와 80인치는 8세대와 동일하게 마더글라스 1장 당 패널 3장을 생산할 수 있다.

11세대는 10세대와 55인치와 65인치 패널 생산 수는 각각 10장, 8장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10세대에서 70인치 패널 4장을 뽑아내지만 11세대에서는 8장을 만들 수 있다. 80인치는 4장을 만들 수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은 차이나스타 11세대 설비 준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도 내년 상반기에 열리는 주요 현지 전시회에 국내 기업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임원진 교류회를 주선해 실질적 사업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한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을 향후 약 2년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경쟁이 치열해져서 프로젝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 LCD 마더글라스 세대별 패널 생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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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