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선진국 달 탐사는?

[이슈분석]선진국 달 탐사는?

미국은 우주탐사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 NASA 우주탐사 주요 목표와 특징은 인류 존재공간을 지구 밖으로 확대하는데 있다. 그러려면 지구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달과학이 필요하다. 미국은 NRC 보고서를 근간으로 달과학 연구 우선순위를 8가지로 분류하고 목적을 11가지로 분류했다. 이후 NASA 달탐사 계획은 위 보고서에 규정된 우선순위대로 진행돼 오고 있다.

[이슈분석]선진국 달 탐사는?

미국 달정찰궤도위성(LRO)은 달 지형과 광물지도 작성, 환경관측을 했다. LCROSS(달 분화구 원격관측·탐지위성)는 달 남극소재 카베우스 분화구에 충돌했다. 물 발견이 주요 목적이다. 2009년 6월 18일에 발사됐다. 지난 2010년 달 남극지역 분화구에 38억리터 물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고 달 표토층에도 초저온 상태 얼음이 5.5~8.5%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달 탐사위성 라디(LADEE)는 2013년 발사했다.

미국은 2025년 소행성, 2030년대 화성 유인탐사 계획을 발표했다. 유인 탐사용 차세대 대형 발사체(SLS)와 우주선(Orion)을 개발 중이다. 우주벤처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 상업 우주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까지 저궤도 유무인 수송 업무는 민간에 위임했다.

유럽은 유럽우주기구(ESA)를 중심으로 2003년 9월 27일에 발사된 달 탐사위성 스마트-1(SMART-1)을 필두로 달 탐사가 진행됐다. SMART-1 위성은 이온추력기 등 첨단우주핵심기술 검증과 얼음 발견이 주요 임무였으며 2006년 달에 충돌해 임무가 종료됐다.

유럽은 달 탐사보다는 화성 탐사에 더 주력했다. 2004년 3월에 발사된 유럽 ‘로제타’는 사상 최초로 혜성 ‘67P’에 탐사 로버인 ‘필래’를 2014년 11월에 착륙시키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중국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우주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태양계 탐사 등 사업도 확장하는 추세다. 1990년대 중반 달 탐사 사업에 착수한 중국은 ‘달 선회·달 착륙·달 샘플 귀환’ 3단계로 구성된 달 탐사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2007년과 2010년 달 궤도선인 창어 1호, 2호를 발사했으며 2013년 12월에는 달착륙선인 창어 3호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달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창어 5호, 6호를 각각 2022년과 2024년에 발사할 예정이다.

일본 달 탐사 목적은 달 과학 연구와 핵심기술검증을 통한 다양한 형태(달표면 상태, 자원분포, 지형, 중력장, 자장분포, 우주전파 등)의 달 탐사 자료수집이 목적이다. 2007년 9월 14일에 발사된 달 궤도선 가구야 1호(SELENE-1)는 달 궤도위성, 데이릴레이 위성, 달 중력관측용 프로브 각 1기로 구성됐다. 세계 최초로 HDTV 카메라로 HD급 달영상을 촬영하는 데 성공해 당초 계획된 1년 임무를 연장, 달 충돌실험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도는 우주탐사와 우주과학 분야 예산이 타 선진국에 비해 소규모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9년 인도 최초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 발사 이후,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에 적극적이다.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2013년 11월에 발사된 인도 최초의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으로 2014년 9월에 화성궤도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 중이다.

달 탐사 후속선인 찬드라얀 2호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데, 협력 파트너였던 러시아의 중도 하차로 독자개발로 전환했다. 2호는 달 궤도선, 달착륙선과 로버로 구성되며 2017년에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 달 탐사 추진 계획>



해외 달 탐사 추진 계획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