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 탐사` 본격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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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NASA와 협력…한국형 발사체 활용

정부가 ‘달 탐사’ 프로젝트 본격화에 나섰다. 3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카메라와 거리센서 등이 탑재된 달 탐사 로봇 ‘로버’를 테스트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정부가 ‘달 탐사’ 프로젝트 본격화에 나섰다. 3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카메라와 거리센서 등이 탑재된 달 탐사 로봇 ‘로버’를 테스트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새해 `달 탐사` 본격 착수한다

새해 정부가 본격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한국도 달에 무인 우주선을 보낼 수 있게 되면 우주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제2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달 탐사 1단계 개발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1단계(2016~2018년)에서는 달 탐사 기술역량을 강화하고자 시험용 달 궤도선을 NASA와 국제협력에 기반을 두고 개발·발사한다. 2단계(2018~2020년)에서는 1단계 개발 경험에 바탕을 두고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자력으로 개발,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해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달 탐사 기술 기반을 구축하고자 2014년부터 16개 출연연이 협력해 달 탐사 사전연구를 수행하고 미 NASA와 달 탐사 협력의향서도 교환했다. 달 탐사 1단계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총괄한다. 550㎏급 ‘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 발사하고자 궤도선 본체, 탑재체, 심우주지상국 등 개발과 2단계 사업 선행연구를 추진한다.

새해 `달 탐사` 본격 착수한다

전체 시스템과 궤도선 본체는 다목적실용위성과 정지궤도위성 등 개발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산학연과 협력해 국내 주도로 개발한다. 탑재체는 항우연과 국내 공모(달 과학연구)로 독자 개발한다. 탑재공간 총 40㎏ 중 일부인 15㎏은 NASA에서 개발한 탑재체를 수용한다.

사업 첫 해인 2016년에는 시험용 달 궤도선과 지상국 개발 기초 설계를 실시한다.

항우연 내에도 협력체계를 만든다. 기존에 달 탐사 사전연구와 국제협력을 추진한 ‘달 탐사 연구단’을 ‘달 탐사 사업단’으로 변경한다. 사업단은 총괄책임부서로 전체 사업관리와 시스템 개발을 총괄한다. NASA와 국제협력, 탑재체 선정과 개발 관리, 발사체 선정·계약, 항법 시스템 개발 등 업무를 담당한다.

처음 시도하는 달 탐사 시행착오를 줄이고 우주탐사 기술역량을 강화하고자 미국 NASA와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시험용 궤도선 내 탑재공간 일부를 NASA에 제공한다. NASA에서 달 궤도선 추적과 심우주 항법, 심우주지상국 구축, 달 영상 등 데이터 처리시스템 개발 등 기술검증, 자문 지원을 받는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달 탐사는 위성개발과 나로호 발사 등 우주개발 경험에서 확보한 기술에 바탕을 두고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며 “우리나라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