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모바일 디지털 마케팅, 빅데이터로 개인화하라

고시나 크리테오코리아 대표 <사진 크리테오 코리아>
고시나 크리테오코리아 대표 <사진 크리테오 코리아>

지난해도 온라인 쇼핑이 국내 유통업계를 주도했다. 통계청 최근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2004년 7조7681억원에서 2015년 6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하며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약 17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나 증가했다. 비중도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46%에 도달했다. 전년 31%에서 15%P 늘었다.

기업은 모바일 중심 온라인 환경에서 소비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상품을 구매하도록 마케팅을 강화했다. 갈수록 진화하는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홈페이지나 간편 결제 시스템을 앞다퉈 선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과 연계한 각종 온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기업 온라인 프로세스·플랫폼 구축과 함께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빅데이터 활용이다.

빅데이터 활용은 온라인 쇼핑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 캠페인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 관심사와 관련한 방대한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광고를 구현한다.

고객은 이미 봤던 상품뿐 아니라 필요하다고 느끼는 다양한 상품까지 추천 받는다. 오프라인 매장 친절한 응대 못지않게 차별화된 방식으로 대우받는다는 느낌을 갖는다.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소비자 성향을 반영하는 맞춤형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세는 검색 광고보다 두드러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HIS에 따르면 2014년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은 총 31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가 151억달러를 차지했다. 1년 새 무려 88.1% 성장률을 보였다. 147억달러에 그친 모바일 검색 광고를 추월했다.

기업은 디지털 마케팅에서 보다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구현하는 크로스디바이스(Cross device)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크로스디바이스는 스마트폰·PC·노트북·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사용할 때 기기와 상관없이 동일한 사용자로 인식하는 솔루션이다.

크리테오 ‘2015년 3분기 모바일 커머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전자상거래에서 크로스디바이스 비중이 63%나 된다. 세계 1위 수준이다.

소비자가 유연하게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다. 크로스디바이스 솔루션을 활용하는 업체는 모바일 쇼핑 시대에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신규, 잠재 고객을 식별한다. 맞춤형 메시지 전달도 정교하고 원활하다.

머신러닝 활용도 검토 가능하다. 머신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에서 한 단계 진보된 형태다. 데이터 패턴을 검증, 분석해 행동과 미래를 예측한다.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기업이 설정한 타깃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질적 구매로 이어지는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다.

국내 소비자는 최신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하다. 기업은 국내 소비자 빠른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보다 정교하게 소비자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사용해야 한다.

국내 디지털 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려면 고객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요구된다. 그만큼 과학적이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고시나 크리테오코리아 대표 s.ko@crite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