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남성의류 전문 쇼핑몰 `톰스타일`

새해 들어 각종 모임과 만남이 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패션에 신경을 쓰는 이들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패션, 뷰티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

톰스타일(tomstyle.net)은 개성 넘치고 세련된 의상으로 주목 받는 남성의류 전문 쇼핑몰이다. 남대성 톰스타일 대표는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대성 톰스타일 대표
남대성 톰스타일 대표

“꼭 비싼 옷이 좋은 건 아닙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으로 스타일을 내는 것이 우선이죠.”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남 대표는 창업 이전 광고·시각디자인 분야에 근무했다. 어린 시절부터 세계 각국 디자이너와 브랜드 의류에 관심이 많았다.

“장난감이나 음식을 좋아했던 또래와 달리 옷을 좋아했어요. 옷 관련 지식을 많이 습득하게 됐죠.”

취업 이후에도 계속된 남다른 옷 사랑은 패션 사업에 뛰어들게 한 결정적 계기다. 직장을 그만 두고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겠다는 그에게 주변 시선은 차가웠다.

남 대표는 주변 만류를 뒤로하고 어렵게 창업을 결정했다. 부족한 창업 자본금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그는 그동안 모았단 의류를 하나씩 팔아가며 어렵게 자본금을 마련했다.

남 대표는 지난 2006년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makeshop.co.kr)으로 창업에 성공했다. 사업 초기 제품 확보, 재고 관리, 제품 촬영 등 모든 것을 혼자 관리해야 했다. 무더운 여름 양손에 옷 보따리를 들고 버스를 두세 번씩 갈아타며 상품을 확보했다.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의류를 구매할 때 아는 거래처가 하나도 없어 매일 직접 발로 뛰어다니기도 했어요.”

남 대표는 톰스타일에서 특색 있는 의류를 선보이며 경쟁 쇼핑몰과 차별화했다. 페이스북에서 자사 상품을 홍보하는 동시에 패션 트렌드 동향, 코디방법 제안 등 다양한 패션 정도를 제공했다. 평범한 제품 홍보 사진에서 벗어나 모델의 역동적 포즈를 담은 사진을 제공하면서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객 의견설문, 할인 혜택, VIP 고객을 위한 맞춤 코디 등 다양한 이벤트로 단골 고객도 유치했다.

톰스타일 메인화면
톰스타일 메인화면

톰스타일은 현재 20여명 직원이 일하는 쇼핑 기업 면모를 갖췄다. 매출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메이크샵 해외쇼핑몰 구축서비스 ‘메이크글로비(makeglob.com)’로 해외 시장도 진출했다.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향후 해외 오프라인 매장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남 대표는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쇼핑몰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톰스타일만의 독자적 패션 영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