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벤처캐피털 1억달러 규모 펀드 조성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중 벤처캐피털이 공동 운용하는 펀드가 처음 조성됐다.

한·중 벤처캐피털 1억달러 규모 펀드 조성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한국과 중국 민·관이 함께 출자해 공동 운용하는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펀드는 지난해 1월 ‘제1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벤처투자 활성화 협력’ 후속조치 일환으로 조성됐다

한·중 벤처캐피털 1억달러 규모 펀드 조성

중국 선전시 산하 모태펀드 운용사 선전캐피탈과 중국 민간에서 각 300억원씩을, 한국 모태펀드가 400억원을 출자했다. 나머지 금액은 두 나라 운용사가 출자했다.

운용은 중국내 상위 벤처캐피털 포춘링크와 한국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운용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하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기업에게 중국 진출 노하우를 전수한다.

한·중 벤처캐피털 1억달러 규모 펀드 조성

기업소비자(B2C)중심 바이오, 정보기술(IT), 모바일, 미디어, 소비재 분야 우수 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박용순 벤처투자과장은 “공동펀드는 중국의투자를 받으면서도 국내 벤처캐피털이 운용사로 참여하기 때문에 중국자본의 국내 기업 사냥 우려를 해소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