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제치고 기업가치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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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애플을 제치고 기업가치 1위에 올랐다.

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시가 총액이 애플을 넘어섰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무의결권주(GOOG) 기준으로는 5171억7000만달러(623조8500억원),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GOOGL)는 5300억8000만달러(639조4200억원)로 마감했다. 구글 주식은 의결권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눠지기 때문에 정확한 가치 계산은 어렵다.

애플 주가는 5346억6000만달러(644조9500억원)로 장 마감 때까지는 구글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애플이 0.07% 하락한 반면 구글 무의결권주가 5400억달러(약 651조7800억원)로 6% 이상 올랐다.

이는 구글이 알파벳 체제로 전환한 후 첫 실적발표에서 기대 이상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알파벳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13억3000만달러(25조73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은 49억2000만달러(5조9300억원)를 기록해 5.1% 올랐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 수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알파벳은 구글 광고 매출이 190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고, 다른 매출도 21억달러로 2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같은 기간 0.4%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대조된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바일 검색과 유튜브, 광고 등 지난 몇 년간 투자해 온 분야에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알파벳 체제 이후에도 매출은 대부분 구글에서 일어난다. 검색을 주축으로 지도와 유튜브, 광고와 안드로이드 등 핵심 사업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알파벳은 무인자동차나 드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투자를 맡는다. 새로운 히트상품은 없지만 안정적으로 수십억달러 이익을 내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성장 전망도 밝다. 알파벳 전체 매출액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구글이 주도하는 인터넷 광고, 비디오, 모바일, 웹 브라우징, e메일, 지도 서비스가 여전히 급성장하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안드로이드, 모토로라 타이탄아에로스페이스 등 그동안 인수한 180여업체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수익비율(PER)도 23으로 성장주로 분류된다. 반면 애플은 10 정도에 머물며 가치주로 내려앉았다.

애플과 구글 주가 비교(출처:팩트세트)
<애플과 구글 주가 비교(출처:팩트세트)>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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