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대표 "자체 브랜드 세계 1위 성장"

“아이디스는 자체 브랜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합니다. 올해 해외 영업·물류·고객지원 조직을 확대합니다.” 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대표 말이다. 1997년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18년 만에 매출 5000억원 규모 그룹으로 성장했다.

[오늘의 CEO]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대표 "자체 브랜드 세계 1위 성장"

아이디스는 아이디스홀딩스 대표 기업이다. 다국적 기업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디지털비데오레코더(DVR)를 공급했다. 기술력이 축적되자 ODM 물량이 늘었다. 매년 20%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에는 매출이 1500억원으로 커졌다. 세계 DVR 공급 1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제2 도약 기회를 맞았다. DVR 전송방식이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네트워크로 진화했다. 해외 판매 기업은 대응하지 못했다. 김 대표는 “2012년 기점으로 세계적 기업이 아이디스 이름으로 네트워크비데오레코더(NVR)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자체 브랜드 NVR 제품을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고 말했다.

자체 브랜드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 조직을 개편했다. 해외사업본부에 마케팅·영업·고객지원 부서를 넣었다. 영국·네덜란드에 이어 미국과 두바이 해외법인도 신설했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남미·호주·일본 법인도 설립한다. 해외 물류 체계도 갖춘다.

김 대표는 “현재 ODM과 브랜드 매출 비중은 74%와 26%”라며 “궁극적으로 브랜드 매출을 50%로 끌어올려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의 CEO]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대표 "자체 브랜드 세계 1위 성장"

아이디스는 전체 400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150명이다. R&D 핵심은 고화질이다. 풀HD 보다 해상도와 화소가 4배 높은 UHD급 고화질 제품을 만든다. 지능화도 R&D 주요 분야다. 김 대표는 “지능형 CCTV가 사람이 하는 관제 역할을 모두 대체할 수는 없지만 보완재 역할은 충분하다”며 “특정 이벤트를 지정해 알람을 주는 알고리즘 적용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로 HD프로가 있다.

산업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코텍도 주력회사다. 연간 매출 2500억원으로 단독 계열사로는 가장 크다. 카지노용 모니터 세계 1위다. 전자칠판·의료용모니터·대중정보디스플레이 시장도 선도한다. 최첨단 항공과 군사용 특수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진출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산업용 디스플레이 도입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60% 성장했다”며 “특수 산업분야에서 세계 넘버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CEO]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대표 "자체 브랜드 세계 1위 성장"

아이디피는 아이디(ID)카드 프린터를 생산, 판매한다. 폴리염화비닐(PVC) 카드 표면에 컬러나 흑백 이미지(텍스트)를 인쇄하는 장비다. 신분증·학생증·회원증 등 개인 ID를 입력하는 카드 발급에 사용된다. 운전면허증을 아이디피 카드프린터로 발급한다. 신용카드도 발급한다. 유일한 국산 카드발급기로 수출도 한다.

아이디스홀딩스는 국내 공장을 유지한다. 김 대표는 “제품 대부분이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여서 품질이 우선”이라며 “국내 공장을 유지하고 제품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송도·대전·부천에 공장이 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