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세계 LTE-TDD 시장 동향

화웨이에 따르면 2020년 세계는 1000억개 사물이 통신망과 연결된다. 모바일 인터넷 용량은 연평균 61% 성장한다. 2015년까지 필요했던 주파수의 두 배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저비용에 효율성 높은 LTE-TDD 도입이 성공적 LTE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LTE-TDD에 관심을 갖고 상용화하는 국가와 통신사가 늘고 있다. 2016년 1월 현재 43개국에서 71개 LTE-TDD 네트워크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21개 사업자는 LTE-FDD와 TDD를 병행해서 사용한다.

대표적인 LTE-TDD 사용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내 18개 성 62개 도시에서 LTE-TDD (차이나모바일은 TD-LTE로 부름) 상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9㎓ 대역을 LTE-TDD로 전환해 총 140㎒ 폭을 확보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소프트뱅크 4G’ 브랜드로 2012년 2월 상용화했다. 소프트뱅크 LTE-TDD 네트워크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다.

장비 시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A)가 세계 339개 제조사가 생산한 3745개 LTE 장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중 37.6%인 1408개가 LTE-TDD를 지원한다. 이 중 스마트폰은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한다.

세계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LTE-TDD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873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LTE-TDD와 FDD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는 국내 제조사로는 가장 먼저 LTE-TDD용 스마트폰을 수출했다.

LTE-TDD와 FDD 동시 지원 칩과 스마트폰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칩 제조사만 20군데 이상, 단말 제조사는 400군데 이상이다. 사용자도 점차 증가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LTE-TDD 사용자는 4억명으로 추정된다.

화웨이는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 ZTE, 노키아를 포함해 세계 60개 이상 사업자가 LTE-TD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거대 사업자가 투자를 늘리고 있어 LTE-TDD도 규모의 경제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