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을 향해 뛴다]<7>민병주 새누리당 의원

민병주 의원 <사진 민병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민병주 의원 <사진 민병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과학기술계 안정적 연구 환경 조성 등 현안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과학의 도시 대전 유성 발전이 필요합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 ‘19대 국회 유일 원자력 전문가’.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에게 붙는 수식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일원으로 유성에 밀집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에 힘을 쏟았다. 지난 4년간 과학기술계를 대변한 성과가 단절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 그를 지역구로 떠밀었다. 유성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직을 맡아 지역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 문제에도 눈을 떴다. 그가 ‘험지’이지만 자신을 기른 품과 같은 유성에 출마한 이유다.

기능 분산과 규모 축소에 시달리는 대덕연구단지 재도약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유성을 과학의 도시에서 국가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도시’ ‘교육국제화도시’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경제성장 온기가 국민 모두에게 퍼져나가는 ‘따뜻한 정치’를 펴는 것이 정치인 민병주의 목표다.

원자핵물리학 전문가로서 안전한 원전 운영과 해체를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넘친다. 신형 원전 수출 성과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돕겠다는 의욕이 말과 행동 모두에서 배어났다. 이하 일문일답.

-유성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4년 동안 여성과학자로서 전문성을 살려 과학기술계를 대변했다. 연구자가 안정적이고 자유롭게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나름 노력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 추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출범에도 기여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주변에서 정책 성과와 의정활동 경험을 사장시키는 게 과학기술계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역구 출마를 권유했다. 과학기술계 현안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고 싶다.

재작년 대전 유성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 의정활동을 했다. 경제 침체, 교육여건 미흡, 유성 남북 간 지역격차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꼈다.

-유성이 과학기술과 어떤 연관성이 있나.

▲지역 내 대덕연구단지는 40여년 역사만큼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위기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수한 인재 수도권 유출, 타 지자체 출연연 분원과 연구센터 유치 추진 등으로 대덕특구 기능 분산과 규모 축소 우려가 현실화되는 상황이다. 대덕특구 재도약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 핵심 연구집적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원자핵물리학 전문가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안전한 원전 운영이 최우선이다. 한국형 원전 수출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도록 국회에서 노력할 계획이다. 19대 국회의원 300명 중 원자력전문가로는 내가 유일했다. 원전 등 원자력시설 안전과 관련된 입법과 예산을 편성하는데 기여했다. 원전 등 국가 중요시설에 사이버 해킹 등 보안문제가 심각하다. 원자력시설에 대한 사이버 보안 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진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 사우디아라비아 공동개발을 통한 수출을 성사시켰다.

-유성 지역구 의원으로서 목표는 무엇인가.

▲교육국제화특구 유치로 공교육 질을 높이겠다. 삶과 쉼이 존재하는 ‘유성 1박2일 경제’를 도입해 체류형 ‘힐링 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려고 한다. 첨단산업 유치, 미래부 세종시 이전, 과학금융 지원기관 설립으로 과학과 문화가 집중되는 창조경제수도를 지향한다.

-현재 경쟁 구도는 어떤가. 경선·당선까지 최대 변수는 무엇으로 보는가.

▲14명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새누리당에서만 8명 예비후보가 경선을 준비한다. 대전 유성은 분구 예상지역이다. 선거구획정이 결정되지 않아 아직은 유동적 상황이다. 20년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여당의 험지다. ‘따뜻한 보수’ ‘활기차고 건강한 보수의 가치’가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구 경선에 새롭게 도입하는 ‘안심번호 여론조사 경선’이 변수다. 휴대전화를 통해 경선 실시지역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민심을 획기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본선에서는 야권 후보 간 다자구도 형성과 연합 가능성 등이 변수가 될 것이다.

▲슬로건 ‘따뜻한 마음, 올바른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정책 방향성을 표현한 어구다. 일부 집단만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나은 삶과 희망을 안겨줘야 한다는 의미다. 경제성장 온기가 사회 전체에 골고루 퍼져나가야 한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