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기사도 여기서…고속도로 기름값 싼 주유소는?

긴 귀성길, 미리 고속도로 휴게소 기름값 판매가격을 확인하면 주유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긴 귀성길, 미리 고속도로 휴게소 기름값 판매가격을 확인하면 주유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기나긴 귀경길, 한 두번의 주유는 필수다. 고속도로 주유소를 찾기 마련인데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미리 알아둔다면 같은 돈으로 수십리터를 더 채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도로는 전국 휘발유 평균가보다 낮은 1200원대 주유소 비중이 높았고 서해안고속도로는 1300원대 주유소가 절반을 넘어 주유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가운데 기름값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산알뜰주유소로 휘발유를 리터당 1268원에 팔았다. 옥천(1301원), 천안삼거리(1334원)를 제외하면 나머지 14개 주유소 기름값이 모두 1200원대로 큰 부담이 없는 편이다. 하행선에서는 양재 만남의 광장 주유소가 리터당 1274원으로 가장 낮은 가운데 15개 주유소 모두 12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1359원인 것을 감안하면 경부선 운행자는 비교적 큰 고민 없이 주유를 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서해안 고속도로 운행자는 미리 휴게소별 기름값을 확인하는 게 좋다. 상하행선 모두 주유소간 가격차이가 ‘꽤’ 크기 때문이다. 총 19개 주유소 가운데 11개가 1300원대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두 곳은 리터당 1470원대다.

하행선 군산무안휴게소가 리터당 1290원으로 최저가다. 가장 비싼 행담도휴게소(1477원)와 187원 차이다. 연비 12㎞/리터인 차량이 7만원을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약 84㎞를 더 달릴 수 있다. 상행 구간에서는 군산휴게소가 리터당 1290원으로 가장 낮았고 함평천지(1297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행담도, 목감휴게소는 각각 리터당 1477원, 1479원으로 전 구간에서 가장 비쌌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여주, 용인휴게소가 리터당 1288원에 판매해 가장 낮았고 덕평이 1398원으로 가장 비쌌다. 상행구간에서는 용인, 횡성이 각각 1288원으로 최저가를, 역시 덕평이 1398원으로 가장 높았다.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선 이천(통영), 인삼랜드, 덕유산주유소가 휘발유를 모두 리터당 1284원에 판매하는 가운데 총 7개 주유소에서 1200원대에 기름을 넣을 수 있다.

상행선에서는 인삼랜드가 127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마장프리미엄이 1483원으로 가장 비싸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은 현풍휴게소가 리터당 127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7개 휴게소 모두 12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상행구간은 리터당 1284원인 괴산, 문산휴게소에서 가장 싸게 주유를 할 수 있고 전 구간이 1200원대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동 구간 동선에 놓인 주유소 가격을 오피넷 앱이나 인터넷 조회 등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경제적인 주유가 가능하다”면서 “해당주유소 신용카드 할인 등도 꼼꼼히 챙긴다면 귀성길 이동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