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이란 마잔다란주 자매결연 4∼5월 가시화될 듯

충북도가 서방의 경제 제재로 시장 개방이 가시화된 이란과의 교류·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란이라는 `교역 불모지`를 개척한다면 충북도의 올해 수출 목표인 170억 달러 달성은 물론 이시종 지사의 공약인 2020년 230억 달러 달성이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시장개척단이 오는 14∼22일 인도 델리·하리아나를 방문한다.

도내 기업체와 충북테크노파크 관계자들로 꾸려진 시장개척단은 두 도시와 경제·우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도내 기업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농업 분야 시장개척단이 이란을 방문한다.

충북도·이란 마잔다란주 자매결연 4∼5월 가시화될 듯

작년 11월 시장조사단을 이란에 보내 농식품 수출 가능성과 유망 품목을 조사한 충북도가 유기농 가공품을 앞세워 이란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인삼 가공품과 음료수 등을 제조하는 10개 업체가 참여할 이 개척단은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를 열어 충북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란 시장만 뚫는다면 농식품 수출 확대는 물론 도내 식품산업 육성 및 유기농산업 기반 구축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란 마잔다란주와의 자매결연 체결도 추진한다. 오는 4∼5월께 이시종 지사가 이란을 방문할 때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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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에 이란 전통의학 공동연구소를 설립할 이란의 투바전통의학기업도 연구소 설립·운영에 필요한 투자금을 조만간 보내올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금융제재 대상과 관련한 정부의 `지급·영수 허가 지침`이 개정되는 대로 투자금이 입금될 것`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이란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