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월드해커스, 북한 사이트에 DDoS 공격...광명성4호 통신 방해목적

뉴월드 해커스(New World Hackers)가 북한 웹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

9일 뉴스위크는 어나니머스와 연관된 뉴월드 해커스가 광명성 4호 위성과 웹 사이트 간 통신을 저지하기 위해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뉴월드해커스, 북한 사이트에 DDoS 공격...광명성4호 통신 방해목적

이들이 DDoS 공격을 한 것은 북한이 전쟁을 야기할 수 있는 불법적인 위성을 발사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DDoS 공격이 위성과 통신에 영항을 끼쳤는지는 확실치 않다.

북한은 지난 7일 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4호’를 발사했다. 한국과 미국 등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험으로 분석했다. 뉴월드 해커스는 2015년 12월 BBC 웹사이트를 DDoS 공격으로 몇 시간동안 마비시켰다.

뉴월드 해커스 트위터.
뉴월드 해커스 트위터.

뉴월드 해커스 공격과 별도로 미국 CBS와 CNN 등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광명성 4호가 궤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쏘아 올린 위성이 “궤도에서 공중제비를 돌고 있다”며 “불안정한 상태여서 어떤 유용한 기능도 못한다”고 말했다.

CBS방송은 “(북한이 발사한) 새로운 위성으로부터 어떤 신호도 아직 감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광명성 4호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위성 목록에 ‘41332’로 등재됐다.

북한이 쏜 비행체가 지구 밖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은 2012년 12월 위성 광명성 3호를 실은 운반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했다. 광명성 3호도 위성 궤도를 돌고 있지만 신호는 잡히지 않아 위성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